울산 ‘빅3 노조’ 집행부 선거체제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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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빅3 노조’ 집행부 선거체제 본격화
  • 차형석 기자
  • 승인 2019.10.16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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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포조선, 차기 집행부 선거일

10월31일로 확정 선관위 구성

현대重·현대車도 조만간 확정
▲ 자료사진
울산지역 대형 사업장들의 차기 노조위원장 선거가 본격화되고 있다. 이달말 현대미포조선 노조를 시작으로 다음달에는 현대중공업과 현대자동차 노조가 새로운 집행부 선출을 위한 선거체제에 돌입한다.

16일 지역 노동계에 따르면 현대미포조선 노동조합(위원장 조영태)은 지난 15일 임시대의원대회에서 노조 제18대 임원선거일을 10월31일로 확정하고 선거관리위원회 구성을 완료했다.

선관위는 내업/선행/외업1/외업2/지원/설계·관리 등 6개 부문별로 대의원 및 조합원 중 1명씩 총 12명으로 구성됐다. 선관위원장은 선관위에서 경선을 통해 뽑게 된다.

선관위는 이에 따라 17일부터 상근을 실시하고 선관위의 확인을 받지 못한 현장 제조직의 홍보물은 배포를 금지하기로 했다. 또 노조 홈페이지 자유게시판도 임원 선거 종료일까지 폐쇄하기로 했다.

미포조선 노조에 이어 현대중공업 노조(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도 11월말에 새 지부장과 12월에 대의원 선거를 잇따라 치른다. 노조는 이에 따라 조만간 선거일 등을 확정하고 이르면 다음달 초부터 차기 집행부 선거 절차를 밟는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2013년 20대 정병모 위원장을 시작으로 2015년 21대 백형록 지부장(금속노조로 변경)과 현 22대 박근태 지부장에 이르기까지 3회 연속 강성 성향의 집행부가 잇따라 선출됐던 터라 23대 집행부도 또다시 강성 성향이 선출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금속노조 최대 사업장인 현대자동차 노조(금속노조 현대자동차지부)도 다음달말 8대 집행부 선거를 앞두고 있다. 조합원수만 5만여명에 이르는 현대차 노조위원장 선거는 계파간 물밑다툼이 치열해 선거때마다 노동계 뿐 아니라 지역사회의 큰 관심사다.

노조 관계자는 “11월안으로 선거를 완료한다는 방침이고, 다음주 중으로 선거일과 선관위원 등이 구성되는대로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대차 노조 내부의 계파(현장조직)는 10여개로 차기 지부장 선거를 앞두고, 벌써부터 물밑 활동을 벌이는 등 사실상 선거모드에 돌입했다는 게 노조 안팎의 시각이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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