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 모르는 상태서 평가
시교육청 “폐지의견 제출”
교원 평가의 하나로 진행되는 학부모 만족도 조사가 학부모들이 해당 교사에 대해 잘 모르는 상황에서 평가가 진행되고 있다며 교육단체가 반발하고 있다. 시교육청 “폐지의견 제출”
교육공공성 실현을 위한 울산교육연대(이하 울산교육연대)는 16일 ‘교원능력개발평가 학부모만족도 조사 거부한다’라는 제목의 성명을 내고 교육주체 간 갈등만 키우는 교원능력개발평가제를 반대한다고 밝혔다.
교육청과 학교는 교원 등의 연수에 관한 규정에 따라 교원능력개발평가를 의무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평가는 동료교원, 학생, 학부모가 참여한다. 학부모만족도 조사는 교장, 담임교사 이외에 1인의 교사를 평가한다.
울산교육연대는 “교사를 잘 모르는 상황에서 평가를 하고 평가를 강요받고 있다”며 “아이에게 교사가 어떤지, 교장은 어떤지 물어서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어서 아무것도 모르면서 평가를 해야하는 학부모들의 불만이 높다”고 주장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교원능력개발평가가 평가 목적에 부합하는가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는 입장이어서 지난해 10월 시도교육감협의회에 교원능력개발평가 폐지에 대한 의견을 제출한 상태이다”고 말했다. 김봉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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