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해 울산시가 올해 ‘회야댐 상류 생태습지 탐방행사’를 취소했다.
17일 시에 따르면 당초 7월10일부터 8월28일까지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었다. 2012년부터 수생식물 성장과 연꽃 개화 시기에 맞춰 해마다 열린 이 행사는 지난해까지 8회를 이어오면서 꾸준한 인기를 얻었다.
특히 지난해에는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대한민국 생태관광지 26선’에 포함되면서 전국적으로도 이름을 알렸다. 시는 그러나 탐방객 대다수가 감염병에 취약한 어린이와 노약자인 데다, 해설이 진행되는 행사 특성상 거리 두기가 어렵다는 점을 고려해 올해 행사를 취소했다.
시 관계자는 “탐방 코스는 왕복 4㎞가 넘는 거리여서 마스크를 착용하면 호흡곤란 등 사고도 우려됐다”며 “생태습지를 더 열심히 가꾸고 준비해 내년 10주년 행사에서 탐방객들을 맞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최창환기자 cchoi@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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