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북구의회의 윤종오 전 북구청장의 구상금 면제 동의안에 대해 북구지역사회 원로와 인사들이 나서 코스트코 구상금관련 문제의 종결을 촉구했다.
북구의회 전직 의장들과 김춘길 초대시의원, 이상수 금속노조 현대자동차지부장 등은 18일 북구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코스트코 구상금 면제 동의안 통과 및 갈등 중지”를 촉구하고 나섰다.
이들은 먼저 “10년 동안 끌어왔던 윤종오 전 북구청장의 코스트코 구상금 문제가 마무리돼 가고 있다”면서 “지난달 1일 북구의회 임시회에서 ‘코스트코 구상금 및 소소비용 일부면제 청원의 건’을 심의 채택했고 이동권 북구청장이 이를 수용함으로써 이제 오는 22일 북구의회의 의결만 남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6월 25일 이동권 북구청장과 윤종오 전 북구청장이 지역사회에 더 이상 상처가 남기 전에 서로가 한발씩 물러났고, 그 합의에 따라 6개월간 북구주민들의 모금을 통해 약 1억5천만원의 재원을 마련했다”며 “여전히 반대의견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반대세력이 있는 상황에도 면제청원안을 수용한 이동권 구청장에게 감사 인사드린다”고 밝혔다.
끝으로 “더 이상 분열과 갈등이 아닌 통합과 상생을 위해 오는 22일 북구의회 의결이 마침표가 되기를 간곡히 요청드린다”고 호소했다.이날 북구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일동도 성명서를 내고 "코스트코 구상금 채권 면제 결정으로 지역사회 화합을 이끌어 달라"고 촉구했다.
한편 윤 전 청장 퇴임 후 북구청은 코스트코 측에 먼저 손해배상 금액을 지불한 뒤 윤종오 전 구청장에게 구상금을 청구했다.
이에 소상인공인과 지역사회는 모금 운동을 벌여 약 1억5000만 원을 북구청에 납부했다. 이번에 북구의회가 동의안을 의결하면 전체 구상금 약 4억 600만원 중에 모금한 금액을 제외한 나머지 부분은 면제된다.
코스트코 구상금 면제 동의안 통과 및 갈등 중지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에 참석했거나 지지의사를 밝힌 북구지역 원로를 비롯한 인사는 다음과 같다.
김성보 북구의회 초대의장 2017 북구구민대상 수상자, 박경동 달천철장 쇠부리공원추진위원장, 2018 북구구민대상 수상자, 김인수 효문동 주민자치위원회 고문, 김춘길 초대시의원, 이상범전 북구청장, 박춘환 북구의회 2대의장(전), 진한걸 북구의회 2대의장(후), 김진영 북구의회 3대의장(전), 하인규 북구의회 3대의장(후), 안승찬 북구의회 5대의장(전), 윤치용 북구의회 5대의장(후), 박광식 북구의회 2대 부의장, 강진희 북구의회 6대 부의장, 강영자 효문동 주민자치위원회 고문, 여운발 전 양정주민자치위원장, 김화숙 전 양정주민자치위원장, 이채섭 전 농소3동 주민자치위원장, 이재복 농소1동 주민자치회장, 최병협 송정동 주민자치위원장, 김홍수 염포동 주민자치위원장, 이상수 금속노조 현대자동차지부장.임규동기자 photolim@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