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상 결렬땐 총파업 예고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화물연대)는 울산을 비롯한 전국적으로 18일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제대로 된 안전운임제’를 쟁취하기 위한 하루 경고파업에 나선다고 밝혔다. 전국 16개 지부 비상총회로 주요 거점별 파업대회와 선전전을 벌이며, 울산에서는 남구 황성동 울산신항에서 파업을 진행한다. 또 각 지부별 비상총회를 통해 안전운임위원회의 교섭이 결렬되면 총파업에 나설 예정이다.
안전운임제를 논하는 안전운임위원회는 내년 1월부터 시행되는 화물차 안전운임과 안전운송원가를 이달 31일까지 공표해야 한다.
화물연대는 “이 과정에서 적정운임을 보장해 과적·과속, 장시간 운행 등을 줄여 안전한 운행을 만들어야 한다”면서도 “화주와 운송사는 원가를 줄여 운임을 낮추는 데에만 혈안이 되어있고 정부는 현재 운행실태를 그대로 반영해 운임을 산정하려 한다”고 말했다. 화물연대는 통상 하루 13시간 이상, 한 달 9000㎞ 이상 운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화물연대는 26일에는 전 조합원이 서울로 집결해 2차 비상총회를 하고 운송사 등과의 협상이 결렬되면 총파업을 하기로 했다. 화물연대 총파업이 현실화할 경우 물류대란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차형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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