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전국교육공무직본부 울산지부는 1일 울산시교육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매년 혹서기 노동으로 건강을 위협받는 교육공무직 직원들의 건강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학교 비정규직 근로자들의 폭염대책을 촉구했다.
교육공무직은 영양사 조리사, 교무실무사, 청소원 등 43개 직종이 있다. 울산에는 조리종사자가 1416명에 청소원은 총 329명이다.
이들은 “급식실 노동자들이 코로나 사태로 업무시간 내내 마스크를 쓰고, 배식시간도 평소보다 1.5~3배가 늘었다”며 “7~8월에는 온열질환자가 속출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특히 급식실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은 고열작업이 많아 냉방기 설치 등 폭염 대책이 시급한 실정”이라며 “공무직 직원들에게 충분한 휴식을 보장해주고, 냉방기가 설치된 휴식시설 등을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교육청은 이에 대해 “냉난방기 조리장은 100% 설치가 완료됐고, 냉난방기 세척실, 전처리장도 학교에 신청을 받아 설치 추진중”이라며 “또 소독과 배식시간 도우미 424명을 배치 운영중이며, 청소원 휴식시간 보장을 위한 휴게실은 100% 구비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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