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아파트값 4주째 상승 ‘바닥 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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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아파트값 4주째 상승 ‘바닥 탈출’
  • 김창식
  • 승인 2019.10.17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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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시장 완만한 회복세

북·남구 낙폭 크게 줄어

月단위 가격도 상승 전망

아파트 전세시장도 반등
▲ 자료사진
울산의 주간 아파트 가격이 4주 연속 상승, 3년여에 걸친 대세 하락세에서 벗어나 반등하고 있다. 조선 등 지역기반산업 침체와 이로 인한 인구유출 등으로 침체에 빠졌던 울산 주택시장이 서서히 회복세 기미를 보이고 있다.

17일 한국감정원이 10월 2주(14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울산의 아파트값은 전주보다 0.06% 상승해 4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월간단위로는 2016년 12월(-0.04%)부터 올해 9월말까지 34개월째 하락세에 빠졌던 울산 아파트 매매가격은 주간단위로는 9월 3주(16일) 0.00%로 보합세를 보이더니 9월 4주(23일) 0.03%, 5주(30일) 0.06%, 10월 1주(7일) 0.04%에 이어 4주째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KB부동산 리브온(Liiv ON)이 발표한 주간 KB주택시장동향 자료에서도 울산의 아파트매매 상승률은 0.06%를 기록하며 2016년 5월 이후 처음으로 소폭이지만 2주 연속 상승을 기록했다.

울산 북구와 남구에서 높은 상승으로 전환하여 울산의 소폭 상승 전환을 이끌어 냈다.

올들어 10월까지(누계) 울산의 주간단위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4.47%다. 같은기간 전국 주간 아파트 평균가격은 2.34% 내렸다.

울산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아직 월간단위로는 오름세로 돌아서지 못했지만, 주간단위의 가격오름세가 지속된다면 10월에는 35개월만에 상승으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된다.

올들어 울산의 월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 4월(-0.76%) 이후 9월(-0.20%)까지 5개월 연속 낙폭을 줄이며 반등을 모색해 왔다. 특히 북구와 남구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이 낙폭을 크게 줄이며 바닥을 다지는 모습이다. 반면 동구지역은 여전히 강한 하방압력을 받고 있다.

아파트 매매가격이 오르자 아파트 전세시장도 반등하고 있다. 울산의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 역시 9월 4주(23일) 0.03%, 5주(30일) 0.06%, 10월 1주(7일) 0.06%, 10월2주(14일)에도 0.06% 올라 4주 연속 상승세를 탔다.

올들어 10월 현재(누계)까지 울산의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6.20% 하락했다. 이는 경남(-7.15%)에 이어 전국에서 두번째로 높은 하락률이다.

울산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올들어 일부 최고 거래가 비중이 상승, 추가적인 아파트 하락보다는 점진적인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감을 높여왔다.

지역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울산의 주택시장이 꿈틀거리는 것은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등 저금리 시대가 다시 열리면서 예금에서 빠져나온 시중유동성이 수익형 부동산이나 주택시장으로 흘러들어오기 때문으로 분석된다”면서 “특히 울산의 경우 그동안 주택가격이 많이 빠진만큼 저가 매수 대기 수요가 늘어나 부동산 시장이 점차적으로 회복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김창식기자 goodg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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