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 북구 농소초등학교(교장 공귀점)가 전교 어린이회 주도로 신종코로나에 대응하기 위한 안전 물병을 제작해 전체 학생들에게 전달했다.
농소초 전교 어린이회는 지난달 7일 열린 첫 회의에서 학생참여예산 활용방법을 논의했다. 지난해에는 학생회 홍보와 학교 애교심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행사를 기획해 진행했다.
하지만 올해는 코로나 사태로 행사를 진행하기 힘들었다. 학생회는 행사 대신 학생들을 위해 학생회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 더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고민했다.
어린이회는 고민 끝에 코로나 안전 물병을 만들기로 했다. 코로나로 급수대 사용 때 개인컵이나 물병을 이용하도록 학교에서 규칙을 정했다. 하지만 학생들이 컵을 가져오지 않거나 물병을 갖고 있지 않아 종이컵을 이용하면서 낭비가 심하고 물 마시기가 어렵다는 의견을 반영했다.
학생회 주도로 물병에 들어갈 문구를 공모받아 ‘웃음이 넘치는 학교’라는 문구를 넣기로 하고 물병을 제작했다.
윤채원 농소초 어린이회장은 “이번에 제작한 물병이 우리 학교 학생들의 안전과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에 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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