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교육청은 양성평등 친화적 문화를 만들기 위해 오는 9월부터 11월까지 ‘학교 상징 다시 읽기’ 주간을 운영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를 위해 시교육청은 다음달 4일까지 초·중·고교 학교 상징(교표, 교훈, 교가, 학교 캐릭터 등)에 성차별 내용이 있는지 검토에 나선다.
시교육청은 성인지교육 지원단을 활용해 오는 8월 학교 별 검토 결과를 살펴보고, 성차별 내용이 있으면 해당 학교에서 자율적으로 수정하거나 보완하도록 안내할 계획이다.
‘학교 상징 다시 읽기’ 주간은 오는 9월부터 11월까지 학교 자율적으로 운영한다. 동아리 등 학생 주도적인 활동을 권장한다. 학생회, 학부모회, 교직원 회의, 학교운영위원회 회의 등을 통해 구성원 의견을 들어 학교 스스로 개선 방안을 마련할 수 있도록 한다.
학교는 이 행사를 통해 교가·교훈의 성차별적 요소를 수정·보완해 교육공동체의 성인지 감수성을 높일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다.
시교육청은 학교 상징 다시 읽기 공론화 과정에서 교육 주체의 의견 수렴과 합의를 거쳐 학교운영위원회 등을 통해 자율적으로 학교 상징의 성차별적 내용을 변경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시교육청은 올해 청량초, 남창중, 학성여고를 양성평등 교육 중점학교로 선정해 학교 특색을 살린 양성평등 교육이 이뤄지도록 하고 있으며, 이들 학교의 우수사례도 공유할 예정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학교 상징 다시 읽기 주간 운영은 학교 구성원이 함께 만드는 학교 문화 조성에 의미가 있다”며 “학교 구성원들 스스로가 성차별 내용을 수정하고 보완하도록 해 양성평등 친화적인 학교 문화를 만들어 가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