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문표심 향배 최대 변수
언택트 전대 흥행여부 주목
주자들간 합종연횡도 촉각
언택트 전대 흥행여부 주목
주자들간 합종연횡도 촉각

◇200여명 울산표심은
울산은 당소속 ‘1호 당원’격인 송철호 시장을 비롯해 유일 현역 이상헌(북) 국회의원, 5개 지역위원장의 시그널이 주목된다. 여기다 지역별 당원들에게 일정 부분 영향력을 행사하는 시의원과 5개 구·군의원 등 200여명의 대의원과 당원들의 표심도 관심사다.
울산은 지난 2002년 대선후보 경선당시 노무현 후보가 노동계의 심장부라고 할수 있는 울산을 승부처로 판단, 이른바 ‘노사모’ 바람몰이를 일으켜 대선후보까지 등극, 대통령까지 성공한 드라마를 연출한 바 있다.
당의 한 관계자는 26일 “현 상황에서 울산의 표심은 누구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으로 보인다”면서 “30일쯤 되면 누가 기선을 잡게될 지 여론이 분분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친문 표심 초반 변수
당권경쟁 초반 레이스에서 가장 중요한 변수로는 친문(친 문재인)표심의 향배와 사상 초유의 ‘언택트’ 전대에 따른 흥행 여부, 주자들간 합종연횡이 꼽힌다.
당 안팎에선 결국 전대 결과를 가를 일차적 변수는 주류인 친문계의 표심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문재인 정부 초대 국무총리를 지내며 ‘대세론’을 형성한 이낙연 후보에게 지지세가 몰릴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지만, 이 후보의 독주체제에 대한 친문 진영의 견제심리가 김부겸 후보에게 힘을 실어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대법원 확정판결로 기사회생한 이재명 경기지사의 등장으로 대권 구도가 양강 대결로 재편된 것도 또 다른 변수다. 당의 한 관계자는 26일 “최근 이 후보와 이재명 경기지사의 대권 경쟁구도가 부각되는 것의 여파를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2017년 대선후보 경선 이후 이 지사에 대해 앙금이 있는 친문 지지자들이 전대에서 이 후보를 뽑을 수 있다는 지적이다.
여기에 박주민 후보의 등장도 주류 표심의 변수로 떠올랐다.
◇당대표-최고위원 ‘짝짓기’가능성
당권 주자들과 최고위원 후보들 사이 합종연횡 여부도 주목된다.
최고위원 경선 본선에 진출한 신동근, 염태영, 양향자, 한병도, 소병훈, 노웅래, 이원욱, 김종민 후보(기호순) 8명 가운데 가장 적극적으로 움직이는 것은 노웅래 후보다.
이 후보와 같은 언론인 출신으로 친분이 있는 노 후보는 전대에 나서기 전부터 이 후보와 교감하며 구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 후보의 경우 앞서 정세균 국무총리의 측면지원설이 제기됐던 만큼 ‘SK계’ 이원욱 후보와 연대 여부가 관심사지만, 이렇다 할 기류는 아직 감지되지 않는다.
선출직 최고위원 5명 중 1명을 여성으로 뽑는 당규상 당선을 사실상 확정 지은 양향자 후보는 의미있는 결과를 위해 호남과 여성 당원들과도 접촉을 강화하고 있다. 김두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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