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시설 용지 55.3%로
다른 도시보다 높음에도
당초계획 30% 수준 미달
우려 해소 방안 마련 지적
다른 도시보다 높음에도
당초계획 30% 수준 미달
우려 해소 방안 마련 지적

미래통합당 박성민(울산중) 국회의원은 LH(한국토지주택공사)에 울산 혁신도시 사례를 거울삼아 ‘울산다운2 공공주택지구’를 전국에서 손꼽는 명품도시로 만들어 달라고 주문했다고 27일 밝혔다. 박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LH 김동근 스마트도시계획처 처장 등으로부터 울산다운2 공공주택지구 관련 사업추진 현황을 보고 받고 진행 상황을 점검했다. 우선 박 의원은 이 자리에서 울산 혁신도시 도서관, 어린이 시설, 문화 시설, 체육 시설 등 턱없이 부족한 주민 편의 시설과 교통난 등을 언급하며 울산다운2지구의 성공적인 조성을 촉구했다.
LH가 추진하는 울산다운2 공공주택지구 조성 사업은 총면적 186만6197㎡에 세대수 1만3814가구(공동주택 1만3537호, 단독주택 277호), 계획인구 3만4136명 규모로, 중구 다운동과 울주군 범서읍 서사·척과리 일원에 사업비 7145억원을 들여 2023년 12월 31일 준공을 목표로 하고있다.
울산다운2 공동주택 면적은 서민 주거 안정과 주거 수준 향상을 위한 공공주택 공급인 만큼, 60㎡ 이하가 7915호로 전체 공동주택의 58.4%에 달하고, 60㎡~85㎡ 4971호, 85㎡ 초과는 651호다. 또한 임대주택이 5153호(37.3%), 공공 분양 3208호(23.2%), 소득 분위 4분위 이하를 대상으로 하는 장기공임이 3944호(28.5%), 1·2분위를 대상으로 하는 영구임대 805호(5.8%)를 차지한다. 문제는 울산다운2 공공주택지구 토지이용 현황을 보면 총면적 186만6197㎡ 중 주택건설 용지가 83만4638㎡로 44.7%, 공공시설 용지는 103만1559㎡로 55.3%에 이르는데 다른 도시보다 높은 편이나, 녹지율은 25%로 당초 계획 30% 수준에는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박 의원은 “태풍 차바의 기억을 되살리게 된다. 논밭과 산림을 개발해 만든 도시인 만큼 녹지율이 25%는 우려스러운 수준”이라며 “아스팔트 등 지표면의 변화는 적절한 대비책이 없으면 곧장 주민들의 피해로 이어진다”고 강조하며 척과천 등의 범람 문제에 대해서도 LH의 끝까지 책임 있는 자세를 촉구했다. 이형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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