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주군 ‘악취 통합관리시스템’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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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주군 ‘악취 통합관리시스템’ 효과
  • 이춘봉
  • 승인 2020.08.06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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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취 다발지역 모니터링 관리

단속·업체 자정 노력 맞물려

가동 석달만에 민원 절반수준
산업단지와 축사가 밀집해 빈발하는 악취 민원을 해소하기 위해 울산 울주군이 도입한 악취 통합관리 시스템이 효과를 보이고 있다. 단속과 업체들의 자정 노력이 맞물려 가동 3개월 만에 민원이 절반 수준으로 급감했다.

6일 군에 따르면 13억원을 투입해 지난 4월3일 군청 10층 악취 통합관리 상황실을 조성하고 운영에 착수했다. 악취 다발지역인 온산국가산단과 삼남·삼동·두서면 일원에 악취측정센서와 기상관측장비, CCTV 등을 설치하고 상황실에서 이를 모니터링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악취가 배출될 경우 상황실에 설치된 모니터에 붉은 점이 떠 즉시 상황 파악이 가능하다. 현장에선 자동으로 악취 포집을 시작하는 등 발생원도 추적할 수 있다.

지난 6월까지 3개월간 시스템 운영 결과 온산국가산단과 삼동·두서면 등에서 악취 배출이 잇따라 적발됐다. 통상 분기당 1건 이하 수준인 적발 건수는 4건으로 늘었다. 군은 음식물자원화업체와 온산국가산단 기업 등에 개선 명령, 조업정지 명령, 사용중지 명령 등을 내리고 경고 및 과태료 처분했다.

악취 배출 민원 역시 급감했다. 올해 상반기 60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04건)에 비해 42.3%나 줄었다.

타 지자체의 벤치마킹은 물론 악취 기업체들이 군청 상황실을 방문해 시스템의 효과를 확인한 뒤 자발적으로 개선을 유도하는 효과도 발생하고 있다.

군은 10~11월 중 무인 악취포집기 5대를 추가 확보하는 한편 악취측정센서 추가 설치도 검토하고 있다.

이춘봉기자 bong@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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