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 운전자 성향 맞춤형 자율주행 기술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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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 운전자 성향 맞춤형 자율주행 기술 개발
  • 이형중 기자
  • 승인 2019.10.21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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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 스스로 주행성향 학습해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작동시

흡사한 패턴으로 자율주행

세계 최초…美·中 특허 출원
▲ 현대차와 기아차는 운전자의 주행성향에 맞춰 부분 자율주행을 구현하는 기술인 ‘머신러닝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운전자의 주행성향에 맞는 부분 자율주행을 구현하는 기술인 ‘머신러닝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21일 현대차에 따르면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SCC)은 앞차와의 거리를 일정하게 유지해 운전자가 설정한 속도로 자율주행을 해주는 기능으로,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이 주요 기술중 하나다.

‘머신러닝 SCC’은 여기에 인공지능 기술을 더해 운전자의 주행성향을 차가 스스로 학습해 SCC 작동시 운전자와 거의 흡사한 패턴으로 자율주행을 구현한다. 기존의 SCC는 앞차와의 거리, 가속성 등의 주행패턴을 운전자가 직접 설정해야 했으며, 조절되는 단계가 세밀하지 않아 운전성향을 고스란히 반영할수 없었다.

현대·기아차가 독자 개발한 머신러닝 SCC는 전방카메라, 레이더등의 센서가 다양한 운전상황에서 발생되는 정보를 지속적으로 수집해 ADAS의 두뇌격인 제어컴퓨터로 보낸다. 제어컴퓨터는 입력된 정보로부터 운전자의 주행습관을 추출해 종합적인 주행성향을 파악한다. 이때 인공지능 기술 중 하나인 머신러닝 알고리즘이 적용된다.

주행성향은 크게 앞차와의 거리, 가속성(얼마나 신속하게 가속하는지), 반응성(주행환경에 얼마나 민첩하게 반응하는지) 세가지로 나눌수 있으며 다양한 속도와 주변 차량과의 거리 조건을 모두 고려했다. 저속으로 시내를 주행할때는 앞차와의 차간거리를 매우 가깝게 유지하나 고속주행 시에는 차간거리를 멀게 유지할 수도 있다. 주행성향에 대한 정보는 센서를 통해 계속 업데이트 되기 때문에 운전자의 최근 성향을 반영할 수 있다.

또 안전운전을 크게 벗어난 주행성향은 따르지 않도록 설정돼 있어서 신뢰성을 높였다.

머신러닝 SCC는 자동차로 변경기능을 포함하고있는 ‘HDA II’와 함께 적용돼 자율주행 레벨 2을 넘어선 ‘레벨2.5’ 수준을 구현한다. 현대·기아차는 이같은 기능을 향후 신차에 선별적으로 적용할 예정이다. 세계 최초 AI 기반 운전자 맞춤형 자율주행 기술로 국내와 미국, 중국에 특허를 출원한다.

현대·기아차 자율주행개발센터 관계자는 “머신러닝 알고리즘을 적용해 기존 SCC의 사용성을 대폭 개선했다”며 “자율주행기술 개발에 필수적인 인공지능 분야에서 업계 선두권의 기술력을 확보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형중기자 leehj@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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