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울주군, 검단리 청동기 유적 종합 정비계획 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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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울주군, 검단리 청동기 유적 종합 정비계획 세운다
  • 이춘봉
  • 승인 2020.08.14 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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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군은 13일 군청 이화홀에서 사적 제332호인 울주 검단리 유적 종합 정비계획 수립 용역 착수보고회를 열었다.

울산 울주군이 최초 발굴 후 30년 동안 땅속에 묻혀 있는 검단리 청동기 유적에 대한 종합 정비계획을 세운다. 

군은 13일 군청 이화홀에서 사적 제332호인 울주 검단리 유적 종합 정비계획 수립 용역 착수보고회를 열었다. 

검단리 유적은 지난 1990년 부산대학교 박물관의 발굴 조사로 모습을 드러냈다. 우리나라 최초의 완전한 형태 청동기시대 대규모 집단 마을터로 마을 둘레에 못(환호)을 파 놓은 최초 유적지다. 이는 마을의 방위 개념을 보여주는 중요한 자료다. 

환호 외에 수혈 주거지 92동, 굴립주 건물지 1동, 구 13기, 민묘와 관련된 시설물 4기 등 많은 유적이 확인됐다. 총 면적은 6338㎡다.

군은 발굴 이후 전체 유적지를 복토한 뒤 현재까지 매장 상태로 보존했다.

군은 검단리 유적 일원에 대한 체계적인 정비계획을 수립, 장기적인 보존·정비·활용에 나서기로 했다.

용역에서는 유적의 학술적 가치를 파악하고, 관리 및 활용 방안을 수립한다. 유적 정비 범위와 재현 복원 범위 및 노출 보존 여부 등에 대한 연구를 진행한다. 

필요시 유적이 매장된 사유지를 매입하고 주변 환경을 정비한 뒤 진입로와 탐방로, 안내소 등 시설물 조성 여부도 검토한다.

울주군 관계자는 “내년 3월까지 종합정비계획을 확정한 뒤 문화재청과 협의해 연차별로 예산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이춘봉기자 bong@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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