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교육청은 학교 원격수업 체제 강화를 위해 실시간 쌍방향이 가능한 구글 교육 플랫폼을 전 학생과 교원에게 지원한다고 26일 밝혔다.
일선 학교에서는 원격수업으로 대부분 단방향인 EBS 온라인 클래스와 e-학습터를 주로 활용해왔으나 서버 용량 등의 문제로 이용자들의 불만이 컸다. 이에 시교육청은 원격교육 인프라 구축을 위해 다음달부터 구글의 교육 플랫폼 스윗(Google Suite for Education)을 서비스한다.
시교육청은 교육연구정보원 서버 용량을 대폭 늘리는 고도화 작업도 준비하고 있다.
구글 스윗은 구글이 교육기관을 위해 무료로 제공하는 서비스다. 온라인 화상 회의 프로그램인 클래스룸과 미트앱을 통해 학교 온라인 수업에 적극 활용되고 있다.
기존에는 학교마다 구글에서 요구하는 교육기관 인증 절차를 거쳐야 해 많은 불편이 따랐다. 시교육청은 구글에서 인증 절차를 받아 초·중·고교 전체 학교를 대상으로 학교 관리자용 계정을 만들어, 초·중·고교 학생들이 계정을 만들 수 있게 했다.
구글 스윗을 이용하면 스마트폰을 이용해 시간과 공간에 상관없이 원격수업이나 회의가 가능하다. 사용 비용도 무료여서 별도의 예산이 들지 않는다. 안정적인 서비스에다 콘텐츠 탑재 용량도 무제한 제공해 원격업무 때 협업이 가능하다.
학생의 경우 계정을 한 번 만들면 고등학교 졸업할 때까지 사용이 가능해 계정 관리가 쉽다는 장점이 있다. 학생들은 구글의 여러 도구들을 활용해 손쉽게 학습할 수 있고, 과제 자료도 만들 수 있다. 친구들과도 실시간으로 문서를 만들면서 교사의 피드백을 받을 수 있다.
교사의 경우 콘텐츠 사용 용량이 무제한이기 때문에 수업 자료를 위해 별도의 이동식 저장장치나 외장 하드 디스크를 가지고 다닐 필요가 없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