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자유구역특위 구성
북방경제 에너지도시 도약
지속 협력·지원 한목소리

울산시의회(의장 박병석)가 여야 의원들이 참여하는 ‘경제자유구역특별위원회’(이하 경자특위)를 구성하고 관련 조례 제·개정 등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예산결산특별위원회와 윤리특별위원회를 제외하고 제7대 의회 들어 꾸려진 특위는 모두 여당만 참여했지만 이번엔 여야가 함께 참여하다보니 협치의 대표 사례가 될 전망이다.
울산시의회 자유경제구역특별위원회(위원장 백운찬·이하 경자특위)는 10일 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울산 경제자유구역이 최대 성과와 최고 효과를 발휘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의정활동으로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경자특위는 “경제를 살리고 시민을 부강하게 하는데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며 “앞으로 혁신적 운영으로 울산 산업의 활성화를 견인하고 일자리 창출을 통한 울산 경제의 부홍, 미래 비전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여야가 함께 초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경자특위는 백운찬 위원장과 장윤호 부위원장을 비롯해 안수일·윤정록·전영희·이상옥·서휘웅 의원 등 총 7명으로 구성됐다. 더불어민주당 5명, 국민의힘 2명이다.
울산시의회가 특위를 구성한건 제6대부터다. 2014년 규제개혁특위, 2015년 원전특위를 각각 꾸리고 활동했다. 제7대 시의회 들어서도 에너지특위와 청년정책특위가 구성됐다.
시의회가 지금까지 꾸린 특위 중 규제개혁특위만 여야 의원이 포함됐고, 나머지 특위는 모두 같은 당 소속으로만 구성됐다. 여야가 함께 포함되지 않으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는데 일부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경자특위는 울산경제자유구역 지정에 따른 동북아 최대의 북방경제 에너지 중심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한다는 방침이다.
또 경제자유구역 지정과 관련한 조례 제·개정에도 나선다. 활동기간은 오는 2021년 9월7일까지다.
백운찬 위원장은 “코로나 충격으로 지역 내 생산이 위축되고 수출과 소비감소로 이어져 울산경제 및 산업 전반이 어려운 상황에서 울산이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돼 그 의미와 기대가 크다”며 “경제자유구역청 설치 등 추진하는 사업들이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특위에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왕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