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근호 교육위원장 서면질문
ABS 필라멘트 발암 유발 지적
시교육청 “현재는 사용 안해
안전교육 등 선제 대응 실시”
울산지역에서 3D 프린터를 도입·운영한 시교육청 산하 기관 및 일선학교 168곳 중 4곳에서 발암물질 방출량이 높은 ABS 소재 필라멘트를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ABS 필라멘트 발암 유발 지적
시교육청 “현재는 사용 안해
안전교육 등 선제 대응 실시”
울산시교육청은 3D 프린터 안전성 논란과 관련한 시의회 손근호 교육위원장의 서면질문에 대한 답변을 통해 “3D 프린터를 사용하는 168곳(학교 및 기관) 중 4곳을 제외하곤 발암물질 방출량이 높은 ABS 소재 필라멘트가 아닌 친환경 소재로 알려진 PLA 필라멘트를 사용하고 있다”며 “환기팬, 자연환기 등의 방법으로 적극 환기하며 비교적 안전한 환경에서 사용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ABS 소재 필라멘트를 사용한 4곳은 현재 사용하지 않고 있다고 부연했다.
3D 프린터 산업의 경우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급속도로 발전하고 있고 시교육청 차원에서도 시대 흐름에 맞춰 연계 수업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경기도의 한 과학고에서 3D 프린터를 수업에 많이 활용한 교사 2명이 희귀암인 육종에 걸려 3D 프린터의 안전성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
한국산업안전보건연구원의 ‘3D 프린터에 사용되는 소재의 종류 및 유해물질 특성 연구’(2019) 보고서에 따르면 3D 프린터에 사용되는 일부 소재에서 발암성 및 생식독성을 나타내는 물질인 포름알데히드 등 19종과 중금속 크롬 등 5종이 검출된 것으로 보고되기도 했다.
시교육청은 3D 프린터 유해성 논란 이후 일선 학교에 △3D 프린터 필라멘트 PLA 소재 외 사용금지 △3D 프린터 가동 시 적극 환기 실시 및 작업용 마스크 착용 △3D 프린터 사용 장소 구축 시 환기 장치 필수 설치 △학생 및 교원이 유해물질에 장시간 노출되지 않도록 유의해 운영 등의 내용을 담은 안전지침을 내려보낸 상태다.
시교육청은 “상세한 3D 프린터 사용 안전 지침은 현재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마련 중이며 교육청 안전지침에 따라 안전매뉴얼을 빠른 시일 내에 보급할 예정”이라며 “3D 프린터 외 레이저커팅기 등 다양한 메이커 활동 기기에 대한 교사 및 학생 대상 안전교육을 적극 실시하는 등 선제적 대응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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