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전셋값 폭등 체감하는 소비자 크게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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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전셋값 폭등 체감하는 소비자 크게 늘어
  • 이형중 기자
  • 승인 2020.10.18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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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전세시장 소비심리지수

올들어 최대치인 131.6 기록

1년 전과 비교해 31.6p 급등

상승폭으로는 전국 최고 수준
▲ 자료사진
최근 울산지역 전세가격 고공행진에다 매물부족 사태 등이 이어진 탓인지 주택 전세시장은 물론 주택 매매시장과 토지시장의 소비심리 상승폭이 전국 최고 수준으로 치닫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국토연구원의 ‘9월 부동산시장 소비자 심리조사’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울산의 주택 전세시장 소비심리지수는 8월 124.0에서 131.6으로 7.6p 상승했다. 같은기간 울산의 주택 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31.8로 8월(121.8)보다 두자리수(10.0p) 증가했다. 9월 토지시장 소비심리지수(94.3)도 전월(83.2) 11.0p 올랐다.

울산의 주택 매매, 주택 전세 소비심리지수는 올들어 최고치며, 지수 상승폭은 전국 최고수준이다.

이 지수는 전국 152개 시·군·구 6680가구와 중개업소 2338곳에 대한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산출된 것으로, 0~200 범위의 값으로 표현된다. 심리지수 95 미만은 하강국면, 95 이상·115 미만은 보합국면, 115 이상은 상승국면으로 분류된다.

울산의 주택 전세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년 전과 비교해 무려 31.6p 급증했다. 지난 5월 103.1에서 6월 109.0, 7월 115.4, 8월 124.0으로 상승세를 이어가다 지수가 9월 들어 올해 최대치인 130대를 돌파했다. 이같은 상승폭은 전국 최고치다. 전세시장에 대한 수요자들의 심리를 보여주는 전세 소비심리지수가 역대급의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그만큼 전세가격이 치솟고 있다고 체감하는 울산지역 소비자들이 많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전국의 전세시장 소비심리지수(123.9)와 비교해도 높은 수준이다. 인접한 경남지역은 전월대비 +5.6p, 경북지역은 +6.9p다. 수도권인 서울은 131.0로 전달(132.6)보다 1.6p 내렸다. 경기는 128.4, 인천 121이다.

주택 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 전월대비 상승폭도 울산이 전국 최고수준을 보였다. 울산의 주택매매 심리지수는 올 3월 105.6에서 4월 108.6, 5월 111.5, 6월 128.6까지 치솟았다. 이후 7월(124.9)과 8월(121.8) 하락세를 보이다 9월들어 큰 폭의 증가세로 돌아섰다. 9월 전국의 주택매매 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23.4다.

이형중기자 leehj@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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