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장생포 문화 콘텐츠 발굴 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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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장생포 문화 콘텐츠 발굴 프로젝트
  • 석현주 기자
  • 승인 2019.10.27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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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UCGA 출신 기획자들

‘돌아와요-장생포항에’ 개최

시민들 낚시·이야기길 체험
▲ 울산 지역문화전문인력 양성과정(UCGA) 출신 기획자들이 기획·주관하는 지역문화 프로젝트 ‘돌아와요-장생포항에’가 지난 26일 장생포 일원에서 개최됐다.
인구유출로 야기된 울산지역 공동화의 심각성을 환기시키고, 해결방안을 고민하기 위해 문화기획자들이 힘을 모았다. 울산지역의 숨은 여행지를 코스로 엮어서 프로젝트를 기획한 것이다.

울산 지역문화전문인력 양성과정(UCGA) 출신 기획자들이 기획·주관하는 지역문화 프로젝트 ‘돌아와요-장생포항에’가 지난 26일 장생포 일원에서 개최됐다.

‘돌아와요-장생포항에’는 장생포의 새로운 문화 콘텐츠를 발굴하기 위한 프로젝트다. △장생포 뱃고동소리 △장생포 바람소리 △장생포 기억소리 등 주민에게 직접 듣는 생생한 역사와 낚시 체험 등 장생포에서만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들로 구성됐다.

사전 신청을 통해 참가한 45명의 시민은 우선 배를 타고 멀지 않은 곳으로 나가 주민 선장의 설명을 들으면서 낚시체험을 하고, 주변의 환경을 둘러봤다.

두번째 장생포 바람소리는 마을 해설사의 설명과 함께 장생포 마을의 이야기길을 따라 걷고 전망을 관람하는 코스다. 100년이 넘은 세관소에서는 옛날 밀수 이야기와 환전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고, 1986마을 기록관도 살펴봤다.

참가자들은 돌아봐요 1986, 장생포 아트스테이(옛 여인숙)에서 장생포 역사 관련 영상을 관람하며 일정을 마무리했다.

프로젝트 기획에 참여한 UCGA 3기 이안나씨는 “장생포를 새롭게 기억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기획했다. 앞으로도 시민들이 더욱 다양한 방식으로 지역과 소통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행사는 UCGA 3기 기획자들이 전문 멘토와 함께 직접 개발·기획한 프로젝트로 전국 공모를 통해 예산을 확보했다. 이번 프로젝트와 같이 기획자들이 스스로 예산을 확보하고 기획해 행사를 개최하는 방식은 전국에서 울산이 유일하다. 울산문화재단은 내달 15일부터 17일까지 사흘간 장생포 일원에서 전국 200여명의 문화기획자들과 함께 ‘제4회 문화활동가대회-울산 문화 UP다’를 진행할 예정이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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