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계열사, 전기차 부품 개발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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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계열사, 전기차 부품 개발 속도
  • 이형중 기자
  • 승인 2019.10.27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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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비스, 부품 생산 공장 착공

위아, 열관리 시스템 개발 등

“2025년까지 56만대 판매”

현대차 목표 맞춰 힘 보태
현대자동차가 오는 2025년까지 전기차(EV) 6% 이상 시장점유율을 차지해 세계 2~3위 업체로 성장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하면서 현대모비스 등 그룹 계열사들이 전기차 전용부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며 힘을 보태고 있다.

27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현대차는 최근 제네시스 브랜드를 포함해 전기차 16종을 출시하고 56만대 이상을 판매해 세계 2~3위가 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2023년까지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 기반의 전기차 모델 7개를 출시해 33만4000대를 생산할 계획이다.

이에 현대모비스는 2021~2023년까지 생산할 전기차 33만4000대에 탑재되는 모터모듈과 배터리모듈을 단독으로 수주했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8월 울산 이화산업단지에 E-GMP 기반 전기차용 부품을 생산할 공장을 착공했으며 추가로 설비투자에 나설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현대위아는 전기차의 핵심 부품인 열관리(공조) 시스템 시장에 신규 진출하기 위해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1차 사업으로 열관리 모듈 개발에 착수했으며 2023년에 양산할 계획이다.

현대위아의 열관리 시스템은 친환경차에 특화한 부품으로 모터와 인버터, 감속기 등 전기차의 구동 장치와 배터리 장치의 냉각·온도상승을 관리한다.

자동차의 열관리는 내연기관차에도 필수적이지만 전기차에는 주행거리 연장 등에 영향을 직접 주기 때문에 핵심 부품으로 꼽힌다.

배터리는 열효율이 낮은 환경조건에서는 과도한 열 방출로 국부적인 온도 상승이 발생해 배터리의 신뢰성과 성능에 손상을 가하며 수명도 단축되기 때문이다.

또한 전기차는 엔진의 폐열이 없어 내부 난방 때 주행효율이 급격하게 감소할 수 있다.

전기차의 열관리 시스템은 내연기관차보다 많은 부품이 필요하고 가격도 크게 비싸지기 때문에 유망한 사업으로 여겨진다.

현대위아는 관련 기술을 확보하고 있으며 2023년에 열관리 모듈 양산을 시작한 이후에는 차량 내부 온도 제어까지 포함하는 ‘통합 열관리 모듈’ 사업으로 확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통합 열관리 시스템은 열관리 장치들의 협조 제어로 수명과 전비가 높아지며 모듈화를 통한 경량화 설계로 원가와 중량 등을 절감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현대위아는 설명했다.

현대위아는 현재 엔진과 차축, 등속조인트, 사륜구동 시스템 등 내연기관차 부품을 위주로 생산하고 있지만, 열관리 시스템 등 전기차 부문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형중기자·일부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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