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스-송교창-이정현’
KCC 삼각편대 저지에 실패
숀롱 등 두자릿수 득점에도
3쿼터 벌어진 점수차 못좁혀
KCC 삼각편대 저지에 실패
숀롱 등 두자릿수 득점에도
3쿼터 벌어진 점수차 못좁혀

현대모비스는 8일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전주KCC와의 경기에서 80대90으로 패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단독 4위였던 현대모비스는 이날 패배로 6승5패를 기록, 안양KGC와 공동 5위에 자리했다.
외국인 선수 숀롱과 장재석, 서명진, 김국찬, 김민구까지 5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지만 KCC의 타일러 데이비스-송교창-이정현으로 이어지는 삼각편대를 제어하지 못한 게 패인이었다. 세 선수는 도합 팀 득점 90점 중 64점을 합작했다.
1쿼터부터 양 팀의 치열한 경기가 펼쳐졌다. 현대모비스가 김국찬과 서명진의 외곽슛과 숀 롱의 골밑 공략으로 득점을 쌓자 KCC는 이정현과 타일러 데이비스가 공격을 주도하며 맞불을 놨다. 김국찬의 외곽슛 3방을 앞세운 현대모비스가 1쿼터 20대15로 앞섰다.
하지만 KCC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이정현과 송교창의 외곽슛이 불을 뿜었다. 현대모비스는 장재석이 투입돼 골밑을 적극 공략했고 김국찬의 외곽슛도 이어졌다. 결국 2쿼터 KCC가 경기를 뒤집었다.
3쿼터 현대모비스의 부진이 뼈아팠다. KCC의 외국인선수 타일러 데이비스를 제어할 수 없었다. 게다가 KCC는 송교창의 외곽슛과 라건아까지 득점 경쟁에 가세하면서 현대모비스와 격차를 64대71까지 벌렸다.
4쿼터는 현대모비스가 추격하면 KCC가 도망가는 형국이었다. 숀 롱과 함지훈이 연속 득점을 만들며 추격했다.
결정적인 순간 현대모비스는 결정적인 턴오버와 슛이 림을 외면하면서 결국 추격에 실패했다. 경기 종료 1분여를 앞두고 10점차로 뒤진 현대모비스는 결국 백기를 들었다.
정세홍기자 aqwe0812@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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