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휴직자 절반 “코로나로 인한 사업부진 탓”
상태바
중소기업 휴직자 절반 “코로나로 인한 사업부진 탓”
  • 김창식
  • 승인 2020.11.09 21: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중소기업 일시 휴직자 2명 중 1명이 해당 기업의 사업 부진이나 조업 중단 때문에 휴직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중소기업연구원과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9월 현재 종사자 300인 미만 중소기업의 일시 휴직자 71만2000명 중 사업 부진이나 조업 중단으로 인한 일시 휴직자는 35만7000명으로 50.1%에 달했다.

이 가운데 종사자 1~4인 소규모 사업체의 사업 부진이나 조업 중단에 따른 일시 휴직자는 15만4000명으로 해당 사업체 일시 휴직자의 58.3%, 5~299인 중소기업은 20만2000명으로 45.1%를 차지했다. 종사자 300인 이상 대기업의 일시 휴직자(7만6000명) 중 사업 부진이나 조업 중단 사유가 10.5%(8000명)에 그친 것과 대조된다.

일시 휴직자는 직업이나 사업체가 있지만 일시적인 병, 휴가·연가, 사업 부진, 조업 중단 등의 사유로 일하지 못한 경우가 해당하며 사유가 해소되면 즉시 복귀 가능해야 한다. 지난해와 달리 올해 일시 휴직자가 눈에 띄게 많아진 것은 코로나 사태 때문이다. 사회적 거리 두기로 숙박·음식업과 판매 서비스업 등 대면 업종이 많은 중소기업이 큰 타격을 받으면서 직원들이 일시 휴직자로 내몰리는 처지가 됐다.

노민선 중소기업연구원 미래전략연구단장은 “앞으로도 코로나 상황에 따라 언제든지 일시 휴직자가 다시 늘어날 수 있다”며 “자칫 기업이 폐업하거나 상황이 더 나빠지면 이들이 실업자가 될 수 있다”고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김창식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울산도시철도 1호선, 정차역 총 15개 조성
  • ‘녹슬고 벗겨진’ 대왕암 출렁다리 이용객 가슴 철렁
  • 울산 동구 주민도 잘 모르는 이 비경…울산시민 모두가 즐기게 만든다
  • [창간35주년/울산, 또 한번 대한민국 산업부흥 이끈다]3년뒤 가동 年900억 생산효과…울산 미래먹거리 책임질 열쇠
  • 제2의 여수 밤바다 노렸는데…‘장생포차’ 흐지부지
  • [울산 핫플‘여기 어때’](5)태화강 국가정원 - 6천만송이 꽃·테마정원 갖춘 힐링명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