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비스, 오리온·KCC와 삼각트레이드 공식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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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비스, 오리온·KCC와 삼각트레이드 공식화
  • 정세홍
  • 승인 2020.11.11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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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복자원 이종현 내주고
오리온서 최진수 넘겨받아
드래프트 우선지명권도 얻어
 

프로농구 울산현대모비스와 고양 오리온·전주 KCC의 대형 삼각 트레이드가 성사됐다. 오리온으로부터 최진수(사진)를 받고 이종현을 넘겨주는 게 트레이드의 핵심이다.

현대모비스는 11일 보도자료를 통해 고양 오리온·전주 KCC와의 삼각 트레이드를 공식 발표했다. 지난 10일 언론을 통해 삼각 트레이드 내용이 흘러나왔지만 샐러리캡 등의 문제로 승인되지 않았다. 세 팀은 이날 샐러리캡 등 세부사항을 고려해 조율까지 마치며 빅딜이 성사됐다.

트레이드의 시발점은 지난해 이대성·라건아 트레이드 때 유니폼을 갈아입은 박지훈과 FA로 영입한 김상규다. 지난 시즌 KCC와 트레이드를 하며 박지훈을 영입했지만 이는 ‘1년 후 KCC 복귀’라는 조건이 달려있었다.

이번 트레이드를 통해 KCC는 박지훈과 김상규를 현대모비스로부터 넘겨받으면서 전력을 강화하는 데 성공했다. 반대급부로 현대모비스는 KCC로부터 권혁준을 받았다.

▲ 최진수(사진)

또 현대모비스는 이종현과 김세창을 오리온에 넘겨주고 최진수와 강병현을 영입했다. 최진수는 최근 햄스트링 부상을 당해 공백기를 갖고 있었으나 회복기를 거쳐 복귀를 앞두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쏠쏠한 활약을 펼치던 김국찬마저 십자인대 파열로 사실상 시즌을 마감하게 돼 포워드라인에 발등에 불이 떨어진 상태였다. 이 밖에 오리온은 KCC로부터 최현민을 영입했다.

현대모비스는 팀 내 중복자원이었던 이종현을 트레이드 카드로 활용하면서 최진수를 손에 넣어 포워드 전력을 강화하게 됐고 오리온으로부터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우선 지명권도 넘겨받게 됐다.

1라운드 우선순위 지명권은 드래프트 순위 추첨에서 더 높은 순위의 지명권을 현대모비스가 갖고 오리온이 낮은 순위의 지명권을 갖게 되는 방식이다. 즉 순위 추첨에서 현대모비스와 오리온 중 1순위가 나온다면 현대모비스가 1라운드 1순위 지명권을 얻게 된다.

현대모비스와 오리온은 각각 2019~2020시즌 8위, 10위로 올해 신인선수 드래프트 1순위 추첨 확률은 각각 16%다.

오리온은 프랜차이즈스타인 최진수가 팀을 떠나게 됐지만 이종현과 최현민을 영입해 약점으로 꼽힌 이승현의 백업을 채울 수 있게 됐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최진수는 내·외곽 모두에서 플레이가 가능한 스트레치형 빅맨으로 빠른 농구와 득점력 부분에서 팀에 필요한 선수라고 판단했다”며 트레이드가 성사된 배경을 설명했다. 정세홍기자 aqwe0812@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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