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의료 부족한 울산에서 의과대학 교육 이뤄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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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의료 부족한 울산에서 의과대학 교육 이뤄져야”
  • 이왕수 기자
  • 승인 2020.11.12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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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의회 상임위별 행감

울산 문화재단 힘실어주고

체육인재 유출 방지안 촉구
▲ 울산시의회 교육위원회는 12일 제218회 정례회 기간중 교육청 행정국 소관 2020년도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했다.
울산지역의 부족한 공공의료 수준과 울산에 없는 울산의대 문제 등을 질타하는 목소리가 잇따라 나왔다. 시의회는 12일 제2차 정례회를 열어 각 상임위원회별 2020년도 행정사무감사를 진행했다.



◇행정자치위원회

고호근 의원은 문화체육관광국 행감에서 “문화행사 효율성과 민간 소통을 위해 문화재단을 만들었지만 과거와 달라진 점이 별로 없다”며 “심지어 골치 아프고 어려운 일은 문화재단에 떠넘긴다는 얘기까지 나오는 상황에서 재단이 문화 관련 컨트롤타워를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백운찬 의원은 “울산지역 고교를 졸업한 전국체전 메달리스트 우수선수 98명 중 지역에서 선수 생활을 하는 경우는 20% 초반대에 그치고 나머지는 타지 대학 등 울산 외로 유출된다”며 “결국 울산의 체육인재 유출로 이어지면서 울산이 전국체전 만년 하위에 머무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환경복지위원회

서휘웅 의원은 복지여성건강국 행감에서 울산의대가 1988년 지역균형발전 차원에서 설립됐지만 울산에 있지 않고 서울에 있는 상황에 대해 ‘의료계의 코엔텍’이라고 규탄하며 “지역 불균형 해소와 지역간 의료격차 해소라는 원래 취지에 맞게 울산에서 의과대학 교육이 이뤄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코엔텍은 영남권 최대이자 울산에 위치한 폐기물처리업체로, 외국계 사모펀드가 이 회사를 인수하고 3년도 되지 않아 2.6배의 수익을 내고 매각하면서 시세 차익을 노린 인수합병이라는 논란을 빚은 바 있다.

서 의원은 또 울산의 낮은 공공의료 수준을 지적하며 “울산시는 매년 200억원 이상의 적자를 감내할 수 없다며 울산의료원 설립에 대한 추진 의사가 없지만 전국 35개 지방의료원의 약 절반이 흑자”라며 “TF팀을 구성해 공공의료에 대한 전반적인 문제해결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상옥 위원장은 “울산은 고혈압·당뇨병으로 인한 사망률이 7대 광역시 중 1위”라며 대책마련을 요구했다.



◇산업건설위원회

이시우 위원장은 교통건설국 행감에서 “최근 전동킥보드 안전사고 문제가 발생하고 있고 울산에서도 전동킥보드 이용자가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며 “울산시가 실태관리를 진행하고 안전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도영 의원은 “ 버스사고 발생 추이가 매년 증가하고 있다”며 “현 실태를 고려해 사고 감소를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교육위원회

김종섭 의원은 시교육청 행정국 행감에서 “관련 법률에 따르면 학교 건물의 경우 장애학생이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승강기 등이 설치돼야 하지만 지역의 일부 사립학교에는 없는 경우가 있다”며 “사립이라고 하더라도 교육청은 장애학생의 불편을 없애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시현 의원은 “서생초와 삼일여고가 건물안전도에서 D등급을 받았는데, 이전 전까지 해당 건물을 사용해야 하는 상황에서 충분한 안전점검과 보강을 통해 학생들의 안전을 확보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왕수기자 wslee@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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