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북구 국화 전시회 2020년부터 규모 줄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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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북구 국화 전시회 2020년부터 규모 줄어든다
  • 정세홍
  • 승인 2019.10.28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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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배 예산 줄고·꽃전시 상설화

명물 전시회 축소 주민 아쉬움
16년째 이어져 온 ‘울산 북구 국화전시회’가 내년부터는 규모가 대폭 축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제16회 북구 국화전시회는 지난 26일부터 구청 광장에서 내달 24일까지 한 달간 열린다. 다륜작 등 8종의 국화 2만그루, 국화구조물도 100여점이 배치돼 있으며 자동차, 마차, 하트, 만화캐릭터 등 다양한 구조물도 배치해 어린이집·유치원 등 단체방문은 물론 방문객들의 발걸음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북구는 매년 국화전시회 개최를 위해 지역의 완충녹지 부지를 임대해 국화를 재배해왔다. 국회전시회 개최를 위한 예산은 한 해 2억원에 달한다.

그러나 이 정도 규모의 국화전시회는 올해가 마지막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2020년 7월부터 일몰제가 적용돼 해당 부지 임대계약 여부가 확실치 않고 예산마저 10분의 1인 2000만원 정도로 줄어든 탓이다.

게다가 북구가 추진 중인 ‘도시 꽃단지 조성사업’으로 시즌과 관계없이 꽃단지와 전시회를 볼 수 있는 기회가 늘어남에 따라 예산 운용에 효율성을 기하기 위해 국화전시회 규모를 줄이자는 게 북구의 판단이다.

매년 국화전시회에는 한 달간 평균 3만명 가량의 방문객이 찾았다. 지역의 명물로 자리잡은 국화전시회를 내년부터는 볼 수 없게 되자 지역주민들은 아쉬움을 내비치고 있다. 정세홍기자 aqwe0812@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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