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의회 상임위별 행감
황세영·백운찬 의원 지적
일자리재단·경제진흥원
기관간 업무 중복 비판
황세영·백운찬 의원 지적
일자리재단·경제진흥원
기관간 업무 중복 비판

◇행정자치위원회
황세영 의원은 울산연구원 행감에서 “울산연구원의 규모가 타 시·도에 비해 작지만 연구금액은 높다”고 지적했다.
황 의원이 공개한 행감 자료에 따르면 울산연구원의 최근 3년간 연구과제 수는 총 279건, 연구금액 총액은 119억1200여만원이다. 같은 기간 대전세종연구원은 397건(84억1100여만원), 광주전남연구원은 361건(95억1500여만원), 부산연구원은 323건(118억8800여만원)으로 울산에 비해 건수는 많으면서도 연구금액 총액은 적다.
황 의원은 또 “공무원들이 무조건 연구원에 용역을 맡기는 경향이 있는데, 연구과제에 대한 명확한 가이드라인을 설정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연구용역의 부실함을 지적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백운찬 의원은 “연구원이 올해 울산시에 납품한 ‘울산시 인권증진 기본계획 수립연구용역’(용역비 6000만원) 보고서의 경우 분석도 전혀 없이 설문조사 자체만으로 보고서를 작성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연구원 충원과 함께 부수적인 연구활동 축소·제한 등을 요구했다.
고호근 의원도 “연구원의 수탁 과제가 과다하다는 지적이 매년 행감에서 제기되지만 시정되지 않고 있다”며 “연구에 집중해야 하는 상황에서도 올해 9월 현재 연구원들의 위원회 참석만 200건이 넘고 강의도 463차례 나가는 등 문제가 있다”고 질타했다.
◇산업건설위원회
윤정록 의원은 울산경제진흥원 행감에서 “일자리재단이 4월에 출범한 이후 경제진흥원의 일자리 관련 업무가 재단으로 넘어가야 하지만 기관간 업무 중복 등의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며 역할 재정립을 촉구했다.
김성록 의원은 “신임 원장이 업무 파악을 제대로 하지 못한데다 새로운 비전이나 전략도 세우지 못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교육위원회
김종섭 의원은 교육연수원 행감에서 “외국어도서관 내 장서 2만7000여권을 지역 각 도서관으로 분산 배치하는 계획이 있는데 이 경우 이용자들이 원하는 도서를 찾는데 어려움과 불편이 따른다”며 보다 나은 운영 방안 마련을 요청했다.
김시현 의원은 학생교육문화회관 행감에서 “문화회관 사각지대에서 혹시 발생할지 모를 위험 상황에 대비해 모든 장소에 비상벨 설치 휴대전화 사용 가능 등의 조치를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왕수기자 wslee@ksilbo.co.kr
저작권자 © 울산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