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상공회의소 학습단, 베트남 해외노사문화 견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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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상공회의소 학습단, 베트남 해외노사문화 견학
  • 김창식
  • 승인 2019.10.28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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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노동환경 개선 위해

베트남상의·노동자총연맹서

노동법 개정 현황·의견 청취
▲ 울산상공회의소는 베트남의 노사관계와 활발한 기업활동 현황을 학습하기 위해 베트남 하노이와 다낭 지역에 지난 21일부터 26일까지 4박 6일 일정으로 해외노사문화학습단을 파견했다.
울산상공회의소(회장 전영도)는 ‘포스트 차이나’로 연결되는 주요 교역국이자 투자 대상국인 베트남의 노사관계와 활발한 기업활동 현황을 학습하기 위해 베트남 하노이와 다낭 지역에 지난 21일부터 26일까지 4박6일 일정으로 해외노사문화학습단을 파견했다.

지역 기업체 노사대표 28명으로 구성된 이번 학습단은 국제노동기구(ILO)에 부합한 국내 노동환경 개선을 위해 10월 중 노동법 전면개정을 앞두고 있는 베트남 노동시장 현장을 둘러보았다.

먼서 베트남의 대표적 사용자 단체인 베트남상공회의소를 방문해 최근 노동환경 변화에 대한 베트남상의의 입장과 기업들의 대응현황, 최저임금 결정과정 등을 청취했다.

황꽝퐁(Hoang Quang Phong) 베트남상의 부회장은 최근 노동법 개정과 관련해 “지난달 16일부터 국회에서 논의 중인 노동법 초안 작성시 독단적으로 정하지 않기 위해 한국기업들과 지속적인 만남을 가져왔다”며 베트남 최대 투자국인 한국에 대해 배려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그 중 근로시간과 관련해 황꽝퐁 부회장은 “현행 주 48시간을 40시간으로 줄이거나 늘리는 방안이 지속적으로 논의되고 있으나 사용자측 대표기관으로서 최소 현행 48시간이 유지될 수 있도록 국회 내 찬성 의석수를 늘려가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한국기업들이 얼마만큼 기업 생태계를 유지해줄 수 있는지에 관심이 많을 것으로 알고 있다”며 “때문에 앞으로도 방향성을 유지하고, 외국기업들의 노무정책이 기업과 노동자들에게 모두 합리적인 방법이 될 수 잇도록 고민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차의환 울산상의 부회장은 “노동법 개정과 관련해 노사 실태조사 등을 통해 보완하는 과정을 보면서 상대국에 대한 많은 배려를 느꼈다”며 베트남상의와 정부에 감사를 표했다.

베트남상의와 울산상의는 자동차, 석유화학 등 양국 간 공통분모를 잘 살려 경제, 기술, 관광, 문화 등 다방면으로 새로운 교두보를 마련하는데 우호적 업무협력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이어 베트남의 유일한 근로자 단체인 베트남 노동자 총연맹을 방문한 학습단은 베트남노총 레딩꽝 노동관계본부 부본부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을 만나 노동법 개정에 대한 노총의 입장과 최저임금 속도조절에 대한 의견, 경제발전 파트너로서 노총의 역할에 대한 조언을 들었다.

국회에서 발언권을 가지고 있는 레딩꽝 부본부장은 개정 노동법의 핵심 조정사항으로 노동범위 확대와 함께 근로시간을 꼽으며 “현재 300시간인 연간 추가근로시간을 400시간으로 확대하는 것에 무게중심이 기울고 있다”고 설명했다.

베트남 노동보훈사회부(노동부) 레쑤언타잉(Le Xuan Thanh) 전 노동임금관리국 부국장은 “현재 추진 중이 노동법 개정안은 단순 노동자에 대한 보호만이 목적이 아니라 기업환경에 맞는 법안을 만들어 기업에 부합되는 정책을 마련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학습단은 코트라 다낭무역관을 방문해 이성녕 관장으로부터 베트남의 국내기업 진출 현황과 지원·협력제도에 대한 특강과 함께 시장상황과 기업 발전방향에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창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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