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경, 그라운드도 못밟아보고 귀국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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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경, 그라운드도 못밟아보고 귀국길
  • 정세홍
  • 승인 2020.12.01 21: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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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대표팀 차출됐다가

ACL 출전 울산선수단 합류

카타르서 훈련중 무릎부상

울산은 조1위로 16강 진출
▲ AFC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하고 있는 울산현대의 영건 이동경이 부상으로 조기 귀국한다. 사진은 지난달 1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하나원큐 K리그1 2020 광주FC와의 경기에서 울산현대 이동경이 팀의 세번째 골을 넣는 모습, 연합뉴스
AFC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하고 있는 울산현대의 영건 이동경이 부상으로 조기 귀국한다. 울산은 FC도쿄와의 한일전에서 승리하며 16강 진출을 조기에 확정지었다.

울산은 1일 SNS를 통해 “이동경이 훈련 중 입은 왼쪽 내측 인대부상으로 한국으로 돌아간다”고 밝혔다.

프로 3년차를 맞은 이동경의 이번 시즌은 아쉬웠다. 이동경은 올해 초 AFC U-23(23세 이하) 챔피언십에서 김학범호의 올림픽 본선행에 앞장서며 울산에서의 새 시즌 기대감을 크게 높였다. 하지만 K리그1에서 2골 1도움을 올리는 데 그쳤다.

이동경은 정규리그에서 출전한 18경기 중 15경기를 교체 투입돼 뛰었다. 풀타임은 한 경기도 없었다.

지난 9월 대구전에서는 후반 17분 교체 투입됐다가 21분만에 교체 아웃되는 수모를 겪기도 했다.

시즌 말미에는 포르투갈 진출이 막판에 무산되기도 했다.

시즌이 끝나고 지난달 올림픽대표팀의 일원으로 나선 이집트 3개국 친선대회에서 브라질을 상대로 선제골(1대3 패)을 넣으며 모처럼 활짝 웃었으나 거기까지였다. 카타르 도하에서 울산 선수단에 합류한 뒤 훈련 중 무릎을 다쳤다. 결국 한 경기에도 나서지 못하고 씁쓸하게 귀국길에 오르는 신세가 됐다.

한편 울산은 지난 30일 FC도쿄와의 ACL 조별리그 F조 5차전에서 2대1로 역전승을 거두며 조 1위로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윤빛가람이 동점골과 역전골을 모두 책임졌다.

특히 울산은 ACL 조별리그 5경기 무패(4승1무)로 승점 13점을 쌓아 오는 3일 6차전 상하이 선화와의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울산은 오는 6일 카타르 도하에서 E조 2위와 16강전을 치른다. E조에서는 베이징 궈안이 1위를 굳혀가는 가운데 FC서울과 맬버른 빅토리(호주), 치앙라이 유나이티드가 2위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울산과 서울의 K리그 내전 가능성도 있다. 정세홍기자 aqwe0812@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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