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5. 중년의 스윙은 왜 달라야 하는가?
상태바
105. 중년의 스윙은 왜 달라야 하는가?
  • 서찬수 기자
  • 승인 2020.12.01 21: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①몸에 맞는 쉬운 스윙을 해야 한다
▲ 김영하 파크애비뉴(선암동) 책임지도프로 PGA CLASS A·USGTF 마스터프로

골프스윙을 하는 방법에는 몇가지 이론을 바탕으로 한 타법이 있다. 척추를 중심으로 원통모양의 공간 안에서 골반과 왼 어깨를 열고 샤프트를 뒤로 내리는 방법을 배우는 골퍼들도 있고 그런 형태의 스윙을 하는 프로들도 있다.

그러나 이런 스윙은 몸이 유연하고 가동성 범위가 좋은 몸일때 가능한 스윙이다. 그럭저럭 20대 또는 30대 까지는 그렇게 스윙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척추 중심의 회전)

중년의 성인은 피부의 탄력성이 상실되고 흰머리가 늘어나는 등 노화에 대한 가시적 신호가 나타난다. 체지방이 5~10㎏정도 축적되고 신체적 건강이 쇠퇴하며 힘과 유연성도 감소되는 시기이다.

개인별 차이도 있다. 같은 나이의 연령이라도 개인차가 클 수 있는 시기가 중년부터다.

자기 관리와 체력관리 등 성인기를 지속적으로 더 오래 유지하는 골퍼도 있고 나이를 먹는 속도가 주변사람들 보다 빠른 골퍼들도 세월 속에 보인다.

근력과 체력에 투자하지 않는 골퍼는 우선 비거리가 줄고 회전할 수 있는 가동성이 줄어 든다.

중년에 생기는 스윙의 변화는 피니시를 볼 때 등 허리의 백 아치(C자 모양)가 없어지는 것이 가장 먼저이다. 이는 몸을 바로 쓰지못해 왼쪽 허리와 어깨의 시간차이 없이 업어치는 동작으로 횡경막이 펴지지 못하고 쪼그러든 모양의 스윙을 반복해서 생긴 결과다. 스윙을 하면 숨이 차고 피니시가 횡경막이 위로 시원하게 펴지지 않는 구조이다. 이런 반복을 계속함으로 굳어간다.

▲ 중년의 골퍼들은 근력운동을 바탕으로 클럽을 올바르게 사용하는 방법을 익히는 것이 필요하다.

필자는 젊은 성인기를 지나 노인기에 진입하기 전까지의 중년의 스윙은 달라야 하고 변해야 한다는 관점이다. 20대부터 50대까지 골프를 하며 나이별 스윙의 변화를 겪고 있다. 누구보다 중년의 스윙과 그 틀과 구조적 짜임새를 어떻게 가져가야 하는지 온 몸으로 겪으며 연구하고 변화하고 있는 중이다. 현재 티칭하는 젊은 교습가들은 10~20년 더 지나야 경험하게 되는 중년들의 신체 변화를 이해하지 못하며 레슨을 하는 것은 아이러니 하다.

대게 45~65세 정도로 규정하는 인생의 황금기가 중년기인데 스윙도 가장 완성도가 높아야 한다. 호르몬의 감소로 인한 몸의 변화를 느끼며 갱년기를 겪게 되고 골프의 비거리 마저 줄어든다면 더 삭막함을 느낄 것이다. 해마다 연말쯤이면 필자가 있는 드라이빙 레인지에서 연초 보다 비거리가 줄어들었다며 푸념하는 중년 골퍼들도 있다.

방법은 우선 쉽게 볼을 쳐야 하며, 쓰는 힘에 비해 더 효율성이 있어야 한다. 스윙의 틀(Frame)을 중년에 맞는 스윙으로 변화를 줘야 한다는 관점이다. 특히 왼 허리와 어깨를 먼저 돌리고 볼을 치는 골퍼들은 유연성과 가동성의 부족으로 점점 더 골프가 어려워지고 스코어를 만들지 못한다. 지속적인 아웃인 궤도를 바로 하기 위한 보상 동작으로 비거리가 줄고 골프에 흥미를 잃게 된다.

쉬운 스윙이란 몸과 클럽을 올바르게 이용해 스윙의 힘이 몸쪽으로 당겨지는 구조적 문제를 몸 밖으로 밀어내는 구조적 짜임새를 바꾸어 보는 것이다. 틈틈이 근력운동에 투자 하고 몸과 클럽을 올바르게 이용해 골프의 황금 중년기를 만들어 보자.

나름의 스윙 해석과 관점이 필요하며 연습을 통해 배운 원리와 감각을 구질과 방향성, 비거리로 증명할 수 있는 시기가 중년이다. 김영하 파크애비뉴(선암동) 책임지도프로 PGA CLASS A·USGTF 마스터프로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울산 곳곳 버려진 차량에 예산·행정 낭비
  • [지역민도 찾지 않는 울산의 역사·문화명소]울산 유일 보물 지정 불상인데…
  • 확 풀린 GB규제…울산 수혜 기대감
  • 궂은 날씨에도 울산 곳곳 꽃놀이 인파
  • [기고]울산의 랜드마크!
  • 이재명 대표에서 달려든 남성, 사복경찰에게 제압당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