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세 확장’ 온산항 물류체계·기업지원책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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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세 확장’ 온산항 물류체계·기업지원책 필요
  • 이형중 기자
  • 승인 2020.12.02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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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신항·오일허브 등 선석 추가
하드웨어 개발 맞춘 지원책 강화
항만 CIQ 지원방안 필요성 증대
이용자 중심으로 확충 서둘러야
▲ 자료사진

S-OIL, 정일스톨트, LS니꼬 등 국내 굴지 기업체들이 몰려 있는 울산 온산항 일대에 남신항 2단계 등 각종 항만개발 사업이 속도를 내면서 온산항의 항세가 크게 확장되고 있다. 이에 따라 맞춤형 물류체계 확충 및 기업지원 정책을 더욱 강화해 본항과 함께 온산항의 기능을 대폭 향상시켜야 한다는 지적이다.

2일 울산항만공사와 지역 항만업계 등에 따르면 남구 장생포와 함께 울산항의 양대 항만 축을 형성하고 있는 온산항 일대의 항세확장이 두드러지고 있다. 지난 1980년대 이후 집중 개발된 온산항은 온산국가산업단지를 지원하는 항만으로 유류, 케미칼, 광석, 컨테이너 등을 취급하며 선박 32척이 동시 이용할 수 있는 부두시설을 갖추고 있다. 온산1~4부두, 효성부두, 달포부두 등 국유부두를 비롯해 S-OIL 1~3부두, 정일스톨트헤븐 부두, 대한유화부두, 오드펠터미널코리아 등이 운영하는 민자부두가 위치해 있다. 여기다 2010년 이후 남신항 1단계로 9개 선석이 추가로 온산항 일원에 구축됐다. 남신항 1단계에 이어 울산의 마지막 남은 신항만 개발사업인 온산앞바다 남신항 2단계 개발사업도 2021년부터 2030년까지의 4차 항만기본계획에 포함되면서 내년부터 개발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이 구간에는 남신항 2단계에 5개선석에다 오일허브도 3개선석(민유 1선석 포함)이 추가로 조성된다. 그만큼 항세가 급격히 확대되게 되는 형국이다.

이같은 부두시설 등 하드웨어 개발에 맞춰 물류네트워크는 물론 화물별 부두기능 조정, 각종 항만개선사항 등 소프트 부분에 대한 지원책을 선제적으로 갖춰나가야 한다는 지적이 높다. 부두 조성은 곧 신규화물 창출, 선박 입출항 증가, 기업 물류네트워크 확대로 이어지는 만큼 항만서비스 기능 강화 차원에서의 세관, 출입관리, 검역 등 항만 CIQ 지원방안도 확충되어야 한다는 시각도 나온다.

여기다 온산앞바다 전면 해상에는 원유부이도 구축돼 있는 만큼 제4항로 운항 등 항만의 안전분야도 대폭 강화해야 한다.

2019년도 울산항 통계연감에 따르면 지난해 S-OIL부이에서 3125만t, S-OIL 부두 2000만t, 정일부두 366만t등의 화물이 처리됐다.

온산지역 항만 관계자는 “울산 본항과 함께 지역 수출기지역할을 하는 온산항의 기능이 대폭 확대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항만서비스 질 향상, 이용자 중심의 항만을 위해서라도 선제적으로 지원방안을 구축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형중기자 leehj@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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