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조선해양, 미얀마 가스전 해양플랜트 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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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조선해양, 미얀마 가스전 해양플랜트 수주
  • 이형중 기자
  • 승인 2020.12.08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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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억5천만달러 규모 해양플랜트

설계·시운전 등 일괄도급방식
▲ 한국조선해양이 2013년 완공한 미얀마 쉐 가스생산플랫폼.
글로벌 해양시장 침체속에서 현대중공업그룹의 조선 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이 총 4억5000만달러(한화 약 4900억원) 규모의 미얀마 해양플랜트 수주에 성공했다.

한국조선해양은 최근 포스코인터내셔널사로부터 미얀마 가스전 3단계 사업인 가스승압플랫폼 1기에 대한 발주의향서를 접수했다고 8일 밝혔다. 이 가스승압플랫폼은 총 2만7000t 규모로, 기존 가스생산플랫폼에 연결돼 가스전의 압력을 상승시켜 하루 5억 입방피트의 가스 생산량을 유지시키는 역할을 하게 된다.

이 설비는 2024년 상반기까지 미얀마 벵갈만 해상에 위치한 쉐(Shwe) 가스전에 설치된다.

미얀마 가스전 3단계 사업에 대한 개발계획을 미얀마 정부가 최종 승인하면, 한국조선해양은 설계, 구매, 제작, 운송, 설치, 시운전 등 모든 공정을 일괄도급방식(EPCIC)으로 하게 된다. 이번 수주는 한국조선해양이 2013년 포스코인터내셔널의 미얀마 가스전 1단계 사업에 참여해 현재 가동중인 가스생산플랫폼을 성공적으로 제작·인도하면서 발주처와 깊은 신뢰를 쌓은 것이 배경이 됐다는 분석이다.

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등으로 인한 해양시장 침체 속에서 신규 해양설비 공사 수주는 그 의의가 크다”며 “국제유가가 반등하는 등 앞으로 해상 가스전 개발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신규 수주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국조선해양은 2018년 10월 미국 석유개발사인 엘로그 익스플로레이션사와 약 4억5000만달러 규모의 반잠수식 원유생산설비(FPS)를 수주, 2021년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설비를 제작하고 있다.

이형중기자 leehj@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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