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C 챔피언스리그 8강전
베이징 김민재 핸드볼 파울
주니오 패널티킥 ‘선제골’
전반 42분엔 추가골도 넣어
베이징 김민재 핸드볼 파울
주니오 패널티킥 ‘선제골’
전반 42분엔 추가골도 넣어

울산은 10일 카타르 알와크라 경기장에서 열린 2020 ACL 8강 베이징 궈안과의 경기에서 2대0으로 승리했다.
이번 경기 울산은 주니오가 최전방에 배치했고 2선에 이청용, 이상헌, 이근호가, 중원에는 원두재와 윤빛가람이 포진했다. 수비라인에는 김태환, 김기희, 불투이스, 박주호가 위치했고 골키퍼 장갑은 조수혁이 꼈다.
전반 초반 양 팀은 두터운 수비라인에 고전하며 이렇다 할 찬스를 잡지 못했다. 패널티 박스 근처에 투입되는 패스가 드물 정도로 중원 싸움이 치열했다.
울산이 전반 21분 찬스를 잡았다. 원두재가 오른쪽 측면을 파고든 뒤 크로스를 올렸고 주니오가 오버헤드킥으로 슈팅까지 연결했다. 공은 베이징 중앙수비수 김민재를 맞고 나가며 코너킥이 선언됐다.
코너킥을 준비하던 와중 주심이 VAR심과 소통하며 경기를 중단시켰다. 주심이 VAR을 확인했고 주니오의 슈팅 과정에서 공이 김민재의 오른손에 맞은 것이 확인됐다. 주심은 온필드 리뷰를 통해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주니오가 골키퍼를 속이며 울산에 선제골을 안겼다.
베이징도 이에 질세라 찬스를 만들어내며 반격했다. 전반 33분에는 비에이라가 패널티 박스 앞에서 오른발 슈팅을 날렸으나 조수혁 골키퍼 손에 막혔다. 김도훈 감독은 전반 40분 이상헌 대신 김인성을 투입했다.
추가골은 오히려 울산 쪽에서 나왔다.
전반 42분 역습 상황에서 패스를 받은 주니오가 페널티 박스 앞에서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베이징 골키퍼가 따라갔지만 손을 스쳐 지나갈 정도로 위력적인 슈팅이었다.
후반전에는 베이징이 밀어붙이고 울산이 육탄방어하는 형국이었다. 간간히 울산의 위협적인 역습 장면도 나왔다.
후반 19분에는 패널티 박스 앞에서 베이징 비에이라가 오른발 슈팅을 날렸지만 골대를 맞고 나왔다. 경기가 잘 풀리지 않자 베이징 브루노 감독은 페르난도 대신 옌나리스를 투입하는 등 전술에 변화를 줬다.
베이징의 파상공세가 이어지자 김도훈 감독도 잇따라 교체 카드를 꺼내들었다. 후반 25분 이근호와 이청용 대신 설영우와 신진호를 투입했다.
김도훈 감독은 후반 35분에는 정승현까지 투입하면서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펼쳤다.
후반전 베이징의 일방적인 공격이 계속됐지만, 울산의 수비라인과 조수혁 골키퍼를 뚫을 순 없었다. 울산이 ACL 4강 티켓을 거머쥐었다. 정세홍기자 aqwe0812@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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