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FC 챔피언스리그 4강전
후반 비욘 존슨 동점골
연장후반 주니오 PK골
빗셀 고베에 2대1 승리
19일 이란팀과 결승전
후반 비욘 존슨 동점골
연장후반 주니오 PK골
빗셀 고베에 2대1 승리
19일 이란팀과 결승전

울산은 13일 카타르 도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ACL 4강전에서 빗셀 고베에 2대1로 승리했다.
울산은 전반전 두 번의 결정적인 찬스를 살리지 못해 힘겹게 경기를 이끌어갔다. 후반 초반 선제골까지 허용해 위기를 맞았지만 뒷심을 발휘해 경기를 뒤집었다.
울산은 최전방에 주니오, 2선에 김인성과 고명진, 이청용, 윤빛가람을 배치했다. 중원에는 신진호가 홀로 섰고 수비라인에는 불투이스, 김기희, 박주호, 정동호가 나섰다. 골키퍼 장갑은 조수혁이 꼈다.
경기 초반 울산이 주도권을 잡았다. 전반 4분 측면에서 연결된 패스가 흘렀고 이청용이 감각적인 슈팅으로 가져갔지만 살짝 벗어났다.
울산은 10분 뒤 위기를 넘겼다. 전반 14분 불투이스가 치명적인 백패스 실수를 범했고 이후 고베의 더글라스가 슈팅을 시도했지만 윤빛가람이 몸을 날려 막아냈다.
전반 23분에는 결정적인 찬스를 잡았지만 골까지 이어지지 못했다. 고명진과 패스를 주고받은 이청용이 중앙으로 침투, 김인성에게 연결했지만 슈팅이 골키퍼에 막혔다.
전반 29분에는 김인성이 후방에서 넘어온 스루패를 받아 골키퍼와 1대1 상황을 만들었지만 오른발 슈팅이 골대를 벗어나고 말았다. 전반 41분에는 정동호의 크로스를 주니오가 슈팅까지 연결했지만 벗어났다. 전반은 0대0으로 마쳤다.
후반 시작과 함께 김도훈 감독은 고명진 대신 이근호를 투입하며 전술에 변화를 줬다. 하지만 오히려 고베에 일격을 얻어맞았다.
후반 7분 코너킥 상황에서 준비된 세트피스를 막지 못했다. 낮게 올린 크로스를 그대로 슈팅까지 연결, 그대로 울산 골망을 흔들었다.
선제골을 내준 울산은 연이어 교체 카드를 꺼내들었다. 정동호와 이청용 대신 김태환과 비욘 존슨을 투입했다. 또 박주호와 김기희를 빼고 홍철과 정승현을 투입했다.
후반 29분에는 고베 사사키의 추가골이 터졌다. 하지만 VAR 판독 결과 득점이 취소됐다. 위기를 넘긴 울산은 계속해서 몰아붙였다. 후반 36분에 동점골이 터졌다. 페널티 박스 근처에서 윤빛가람이 슈팅을 때렸고 비욘 존슨의 발에 맞고 굴절돼 골로 이어졌다. 경기 막판에는 주니오의 헤더가 골대를 맞았다. 경기는 연장으로 이어졌다.
연장전에서는 양팀이 결정적인 찬스를 주고받았다. 연장 전반 12분에는 왼쪽 측면을 파고든 홍철의 크로스를 비욘 존슨이 헤더로 연결했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연장 후반에는 울산 수비진의 실책으로 고베가 결정적인 찬스를 두 번이나 맞았지만 골문을 빗겨가거나 선방에 막혔다.
연장 후반 12분 고베 골키퍼의 반칙으로 주니오가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주니오는 깔끔하게 역전골을 성공시켰다. 연장 1분의 인저리 타임이 주어졌지만 120분간의 혈투는 그대로 끝나 울산의 결승행을 확정지었다. 정세홍기자 aqwe0812@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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