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이후 매달 1만명 이상 줄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1% 감소
고용률도 1.8%p 하락한 58.3%

울산 고용시장이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인해 9개월 연속 취업자 수가 감소했다. 제조업 취업자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코로나로 매출이 급감한 도소매·음식숙박업 등에서 취업자가 큰폭으로 줄었다.
16일 동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11월 울산시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울산 취업자는 56만2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1만8000명(-2.1%) 감소했다.
울산의 취업자는 지난 3월(-6000명)부터 감소한 이후 △4월(-1만7000명) △5월(-1만8000명) △6월(-2만명) △7월(-1만5000명) △8월(-1만1000명) △9월(-1만4000명) △10월(-1만6000명) 등 매달 1만명 이상 줄었다.
지난달 울산의 고용률은 전년대비 1.8%p 하락한 58.3%를 기록했다. 이는 전국에서 부산(56.4%), 광주(58.2%)에 이어 3번째로 낮은 수준이다.
산업별 취업자 현황을 보면 도소매·음식숙박업 취업자가 11.8%(1만3000명) 가장 큰폭으로 감소했다. 지난달 울산의 제조업(광공업) 취업자는 15만9000명으로 전년대비 6.7%(-1만1000명) 감소, 55개월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다.
이기간 건설업 취업자는 10.5%(4000명) 늘었으며, 이어 전기·운수·통신·금융업 3.0%(2000명),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 0.3%(1000명) 등도 취업자가 소폭 증가했다.
종사상 지위별로 보면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와 일용근로자의 감소폭이 컸다.
지난달 울산의 자영업자는 8만8000명으로 전년대비 3.9%(4000명) 감소했으며, 이중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가 3000명 감소해 대부분을 차지했다.
임금근로자 중에서는 일용근로자가 전년대비 30.1%(-7000명) 가장 큰폭으로 줄었다. 임시근로자도 4.2%(-5000명) 감소했으며, 상용근로자는 0.6%(2000명) 증가하는데 그쳤다. 이우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