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 노사 ‘임단협 연내타결’ 금주 분수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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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重 노사 ‘임단협 연내타결’ 금주 분수령
  • 차형석 기자
  • 승인 2020.12.20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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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노사가 지난해와 올해 2년치 임금 및 단체협상 교섭에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이번주가 연내 타결에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특히 현대중공업의 타결 여부에 따라 현대미포조선 등 계열사들 교섭에도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여 관심이 되고 있다.

20일 현대중공업 노사에 따르면 노사는 지난 17일 비공개 실무교섭을 가졌으나 소득 없이 끝을 냈다.

노조는 소식지를 통해 “회사측이 연내 마무리할 의지가 없었음에도 ‘연내 마무리 노력하자’는 말 장난으로 구성원들을 농락했다”고 사측을 비판했다.

이에 따라 현대중 노사의 2년치 임단협 교섭의 연내 타결 여부는 사실상 이번주 열릴 예정인 본교섭에서 결정이 날 것으로 보인다. 제시안은 보통 실무교섭이 아닌 본교섭에서 낼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노사가 이번주에 잠정합의안을 마련하게 되면 연내 타결은 가능하다.

지난 18일 끝난 노조 대의원 선거 결과 실리·합리적 성향의 대의원이 상당수 당선된 것으로 전해져, 임단협 교섭에 긍정적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시각도 있다. 하지만 지난 17일 실무교섭에서도 노사가 임금성 부분과 해고자 복직 등의 현안에서는 여전히 의견차를 보이고 있어 연내 타결이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상존하고 있다.

한편 현대중공업 그룹 계열사인 현대미포조선과 현대삼호중공업도 현재 임단협 교섭에서 난항을 겪고 있어, 맏형격인 현대중공업의 타결 여부에 따라 이들 계열사의 교섭에도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차형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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