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31일 5개 구·군과 일자리박람회 첫 공동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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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 31일 5개 구·군과 일자리박람회 첫 공동개최
  • 이우사 기자
  • 승인 2019.10.30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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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 울산 일자리주간을 맞아 경상일보 주관으로 30일 울산과학대학교 동부캠퍼스에서 열린 명사초청강연에서 가수 강원래씨가 강연을 하고 있다. 김도현기자 gulbee09@ksilbo.co.kr

2019 울산 일자리 박람회
동천체육관에서 행사 열려
120여개 업체 700여명 채용
구직자 컨설팅 등 부대행사도

청년일자리 희망한마당
가수 강원래 초청강연 호응
취업난속 청년들 위한 위로
뒤이어 열린 채용설명회에선
실전에 필요한 채용정보 제공


‘2019 울산일자리주간’(10월28일~11월1일)을 맞아 울산시와 5개 구·군이 31일 동천체육관에서 ‘2019 울산 일자리 박람회’를 처음으로 공동 개최한다

이번 박람회는 올해 처음 개최되는 일자리주간을 맞아 그동안 자치단체별로 개최하던 채용박람회를 통합해 개최하는 것으로, 해운선사·외국인투자기업·조선업·의료복지업 등 6개업종 120여개 업체가 참여해 모두 700여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행사장에는 구직자들이 희망하는 업종을 선택하기 쉽게 직종별 부스를 마련한다. 구직자와 구인업체들이 외부와 차단된 장소에서 심도 있는 면접을 할 수 있는 별도의 심층 면접공간도 운영된다.

각 기업체들이 도입중인 인공지능 면접에 대비한 인공지능 체험관을 비롯해 구직자의 취업노하우 향상을 위한 컨설팅 프로그램과 구직에 필요한 정장대여·증명사진 촬영 등의 부대행사도 준비돼 있다.

울산경제진흥원·울산중소벤처기업청·울산고용복지플러스센터·여성인력개발센터 등 울산지역 25개 기관이 일자리 정책을 소개하면서 구직상담 서비스도 벌인다.

시는 박람회 개막식에서 일자리 창출 아이디어 공모전 우수작에 대한 시상과 함께 일자리 창출 우수기업에 대한 인증패를 수여한다. 또 울산시와 5개 구·군은 일자리활성화를 위한 공동협력 업무협약을 맺고 고용안정과 일자리 창출에 힘쓰기로 했다.

이와 함께 ‘2019 울산일자리주간’을 맞아 경상일보가 마련하는 ‘청년일자리 희망한마당’도 지난 28일부터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되고 있다. 30일 울산과학대학교 동부캠퍼스에서는 명사초청강연과 채용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네 번째 명사로 초청된 가수 강원래씨는 자신의 인생사를 들려주며 취업이라는 관문 앞에서 힘들어하는 청년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격려를 전했다. 그는 과거 ‘클론’으로 한류의 정점을 찍었던 시절부터 교통사고를 당해 큰 아픔을 겪었던 이야기를 들려주며 청년들과 공감대를 형성했다.

강씨는 “인생을 돌아보면 클론으로 활동하던 시절 중국과 대만 등에 진출해 처음으로 한류를 일으키고 꿈을 이뤘던 시기가 있었다”며 “그러나 2000년 교통사고를 당해 하반신 마비가 되면서 참 많이 힘들었다. 몸과 함께 마음도 다쳐 심리치료를 받으면서 부정, 분노, 좌절, 수용의 단계를 겪었다”고 말했다.

이어 “큰 아픔을 겪고 회복하기 위해서는 시간이 걸린다. 나 또한 5년이라는 시간이 흐르면서 서서히 타인과 비교하지 말고 나 자신의 삶을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게 됐다”며 “그리고 내가 지금 할 수 있는 것, 하고싶은 일들을 정해 하나씩 이뤄나가면서 긍정적인 삶으로 변화했다. 여러분들도 어떤 힘든 상황이 닥치더라도 꿈을 잃지 말고 하나씩 계획을 세워 원하는 바를 이루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강씨는 강연을 마치고 일정에 없던 깜짝공연을 펼쳐 청년들의 열띤 호응을 받았다.

이어 진행된 채용설명회에서는 경남은행, 농협 등 금융권을 비롯해 한국산업인력공단, 울산대학교, 울산시건축사회, CK치과 등의 인사담당자들이 실전 채용정보를 제공했다.

경남은행 김덕원 부장은 “최근 금융기관들은 지원자격에 제한이 없는 열린 채용을 목표로 블라인드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여기서 서류전형 합격을 위해서는 외국어와 자격증 등이 필수”라며 “특히 금융기관들의 채용 트렌드도 변화하면서 지원자 혼자 컴퓨터를 통해 진행하는 AI면접을 도입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2019 울산일자리주간은 31일 구·군 일자리박람회에 이어 11월1일 울산벤처빌딩에서 명사특강 및 창업설명회 등의 일정으로 마무리된다.

이우사기자 woos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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