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교육청은 학년말과 겨울방학을 활용한 개인별 맞춤형 지도로 학생들의 기초학력을 집중 지원한다고 21일 밝혔다.
시교육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으로 전면 원격수업이 연장된 상황에서 학생들이 올해 배운 내용을 촘촘히 복습할 수 있도록 해 학습 격차를 줄여나갈 계획이다. 기초학력 지원은 21일부터 내년 2월26일까지 진행한다.
이 기간 겨울방학 두드림교실, 방과후학교 기초학력반을 운영하고, 배·이·스·캠프와 채움 플러스 등 온·오프라인 자료도 지원한다. 자율진단 배·이·스·캠프는 초등학교 1~2학년 국어, 수학과 초등학교 3학년~중학교 3학년 국어, 사회, 수학, 과학, 영어를 지원하고, 채움 플러스는 초등학교 1~2학년과 기초학습(3R’s) 느린 학습자를 위해 읽기, 쓰기, 셈하기를 지원한다.
시교육청은 지난 6월부터 현재까지 전 학교를 대상으로 기초학력 지원 현황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신종코로나 상황을 반영해 지도 교사(강사) 한 명당 느린 학습자를 1~5명까지 소규모로 개별 대면 학습을 지원하고 있다.
송정초는 원격수업 기간에도 보충학습반 ‘실력 Up!’ 학습 코칭 프로그램을 진행했고, 연암초는 한글 해득 두드림 지원팀을 구성해 한글 학습반을 운영했다.
옥성초는 느린 학습자들을 대상으로 디지털기기 사용법을 교육해 원격수업 기간에도 학습 격차가 생기지 않도록 지원했다. 다전초는 여름캠프와 더불어 차오름 기초반과 영어교실, 한글책임교실을 운영했다.
우정초는 내년 2월까지 학력향상교실을 운영한다. 울산초는 대학생 멘토링과 다듣 영어쌤을 활용한 한셈반을 운영했고, 호계초는 영어 말하기, 듣기 능력 향상반으로 기초학력을 지원했다.
중학교에서도 공부에 날개 달기 기초학력 향상 프로그램과 학력 증진 친구제인 멘토 스쿨, 징검다리 수업 등을 운영하면서 자존감과 학습 능력 향상에 주력하고 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전 학교 교사들이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통해 학생들의 학업과 정서 지원에 꾸준하게 노력하고 있다”라며 “학년말과 겨울방학을 이용한 기초학력 지원으로 느린 학습자들이 내년에도 학업을 자신 있게 시작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