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무거고등학교 명상숲, 산림청 우수사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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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무거고등학교 명상숲, 산림청 우수사례에
  • 정세홍
  • 승인 2019.10.30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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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비보조로 조성사업 추진700㎡에 이팝나무 등 심어

교내 자연친화적 공간 조성

울산 남구는 최우수기관에
▲ 울산 무거고등학교가 산림청이 선정하는 2019 명상숲 우수사례로 뽑혔다.
울산 남구가 산림청에서 공모한 2019년 전국 지자체 명상숲 우수사례 최우수 기관으로, 남구 무거고등학교는 2019 명상숲 우수사례로 뽑혔다. 울산지역에서는 2010년 이후 명상숲 50곳이 조성되는 등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산림청은 전국에 조성된 명상숲(학교숲) 중 6개 학교를 2019년 우수사례로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

명상숲은 청소년의 정서함양과 자연친화적 학습공간 및 쾌적한 생활환경을 제공하고 도심 내 부족한 녹지공간을 확충하기 위한 숲으로 학교와 그 주변지역에 조성된다.

남구는 명상숲 대상지로 선정된 무거고등학교에 대해 올해 상반기 산림청의 국비보조사업으로 명상숲을 조성했으며, 이 사업의 우수한 성과를 인정받아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무거고등학교 명상숲은 지난 1월부터 4월까지 총 6000만원을 들여 조성됐다. 700㎡ 면적에 이팝나무 등 12종 1523그루가 심어졌고, 학생들과 인근 주민들을 위한 자연친화적인 공간으로 꾸며졌다.

무거고등학교는 건물과 건물 사이의 공간을 숲으로 만들어 학생들의 야외학습과 휴식공간으로 제공해 좋은 평가를 받아 우수로 선정됐다.

울산에는 총 74곳의 명상숲이 조성돼 있다. 지난 1999년부터 2009년까지는 민간단체에서 대행으로 조성해 10년간 24곳이 조성됐으나 지자체가 맡아온 2010년 이후로는 한 해 5곳씩, 총 50곳이 조성됐다. 전국에는 1770곳의 명상숲이 조성돼 있고 올해는 96곳이 새로 조성됐다.

국립산림과학원의 조사에 따르면 명상숲이 조성된 학교는 조성되지 않은 학교보다 학생들의 적대감(18%), 행동공격성(20%), 분노감(19%)이 각각 감소했다. 또 명상숲 조성 후 학생들의 불안감이 11.9% 감소했고 숲에 대한 태도와 인식은 4% 향상되는 등 긍정적으로 바뀌었다.

산림청 관계자는 “학교 내 명상숲은 청소년들이 숲과 더불어 건강하게 자라도록 도움을 주고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미세먼지 저감에도 효과적이다”며 “명상숲 조성과 지속적 관리·활용을 위해 많은 지자체와 학교에서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정세홍기자 aqwe0812@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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