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27일 성탄절과 주말사이 울산은 연말모임과 대면예배를 자제하는 분위기였지만 총 22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양지요양병원 관련 사망자도 3명 늘어나 울산 전체 누적 사망자는 26명으로 늘었다.
신규 확진자는 24일 12명, 25일 8명, 26일 1명, 27일 1명이 발생해 울산 전체 누적 확진자는 617명으로 늘어났다.
24일 발생한 신규 확진자 중 597번(30대), 598번(30대), 599번(10세 미만), 600번(10세 미만·이상 울주군)은 일가족이다. 597번이 전날부터 시행된 울주군 신속항원검사에 응했다가 양성 반응을 보여 가족들과 함께 PCR 검사를 받았는데, 모두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전날 검사에서는 총 540명이 검사를 마쳤는데, 597번 혼자 양성 반응을 보였다.
606번(50대)은 양지요양병원 안에서 환자를 돌보던 의료인력이다. 동일집단 격리된 병원에 머무르던 의료인력이 추가 확진됨에 따라 병원 내 교차감염 차단이 미흡한 게 아니냐는 우려가 다시 제기되고 있다.
성탄절인 25일 확진된 609번(40대·울주군)은 503번(10대) 확진자의 가족이다. 자가격리 중 증상이 나타나 검사를 받고 확진됐다. 612번은 부천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후 확진된 613번(30대·중구), 614번(10세 미만·중구), 615번(10세 미만·중구)는 모두 612번의 가족이다. 일가족 4명이 모두 확진된 것이다. 시 방역당국은 이들의 거주지를 소독하고, 접촉자와 동선 노출자를 파악하는 등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울산시는 또 양지요양병원 입원 중 감염돼 울산대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던 381번(90대), 309번(80대), 468번(80대) 확진자가 각각 24~27일 사망했다고 밝혔다.
해외입국 확진자인 617번(20대·남구)은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25일까지 폴란드에서 체류하다가 26일 입국한 뒤 27일 확진판정을 받았다. 그는 KTX울산역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고 자가격리 중이었다. 홍영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