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게임을 즐기고 스코어를 줄이는데 집중을 하는 중급 이상의 골퍼라면 다음과 같은 질문이 있을 수 있다. 샷을 할 때 어떤 생각과 판단을 하면 더 정확한 샷을 할 수 있을까?
코스에 서면 시각 정보에 불안한 마음이 들기도 하고 연습장에서와 같은 샷이 되지 않는 것은 당연하다. 최상급자라면 현재 볼이 있는 지점의 라이와 바람의 방향과 세기 그린의 조건, 핀의 위치, 볼의 낙하지점의 정보 등을 근거로 샷을 결정한다. 그 다음에는 자신의 판단과 올바른 선택을 믿고 평소의 프리샷루틴(샷을 하기전 일관된 행동) 대로 자신감있게 공을 때릴 것이다.
타격하기전 자신에 대한 신뢰감이 생기지 못한다면 루틴과 왜글이 달라진다. 왜글을 실시할 준비가 되지 않았다면 스윙을 할 준비가 되지 않았다는 것이며 소요 시간도 달라진다. 즉, 샷전에 왜글과 같은 확인동작을 갖고있는 것은 당연하며 판단력과 자신에 대한 믿음이 중요하다.
투어시합에서 버디를 많이한 프로선수가 우승을 할 것 같지만 실제는 보기를 가장 적게한 선수가 우승한다. 즉 전략에서 보수적으로 게임을 풀어나간다면 평균적인 결과를 낳고 잘못된 샷도 다음 샷이 가능한 위치에 있으면 경기를 크게 망치지 않게해서 파(Par)를 할 수 있게 만드는 것이다.
보수적으로 게임을 한다는 것은 목표한 지점(타겟범위)보다 앞· 뒤·좌·우로 10m정도의 안전 영역을 설정하는 것이 보수적이고 안정적인 게임 운영 방법이다.
앞뒤좌우 10~15m의 범위내에 공이 낙하하지 않더라도 공은 살아있는 위치, 즉 다음샷이 가능한 위치에 있어야 한다. 이런 판단이 올바르면 더 결과 좋은 샷을 할 수 있는 자신감이 높아진다. 만일 이러한 확신이 서는 판단이 안된다면 신체적으로 루틴과 왜글이 달라진다.
따라서 중급자 이상은 자신의 오차율 데이터가 필요하다. 평소 드라이빙 레인지에서 실전과 같이 거리 별로 각각 10개의 샷을 해서 몇 개 정도가 안전한 존으로 들어 가는지 데이터 정확도가 높아 질수록 자신감과 연결된다.
90%의 확률이 안된다면 지금하려는 샷보다 더 안전한 공격을 해야하며 좌·우 10m 존에 들어 가지않더라도 그 주변 볼이 살아 있도록 판단과 샷을 하는 것이 보수적인 공략방법이다.
결과에 대한 걱정이 있고 심리적으로 확신에 찬 스윙이 안된다면 스윙을 하지 말라는 것이다.
코스 상황에서 요구되는 샷이 충분히 연습되지 않았거나 성공할 자신감이 90%이상 되지 않는다면 결과는 스코어로 이어질 것이다. 스코어가 들쭉날쭉하는 골퍼는 이런 부류임에 틀림없다. 자신의 오차율 데이터와 확신없이 매번 운에 맞기면 라운드 마다 스코어 기복이 크다.
만약 60%의 확률이라면 나머지 4개는 심각한 트러블 상황이 되었다면 더블, 트리플 보기를 하게 되고 한 개 홀에서 무너지면 심리적으로 만회하려다 경기를 망치게 되는 것을 경험했을 것이다.
90%의 확신과 자신감을 가지지 못한 상태에서 샷을 시도할 때 일어날 수 있는 것을 심리적으로 불안감의 공격이라 한다. 플레이어가 샷에 대한 근심을 가지면 무엇을 하든지 생각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리고 루틴이 길어지며 샷의 연결과 흐름이 끊어져 좋은 결과를 만들지 못한다.
매 샷마다 ‘오늘 경기중 최고의 샷이 나올 것이며 나는 그런 샷을 할 것이다’라고 자기 최면을 걸어보자. 김영하 파크애비뉴(선암동) 책임지도프로 PGA CLASS A·USGTF 마스터프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