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노총 울산본부는 지난 8일 중구 동강병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동강병원과 동원홈푸드는 영양실 조리원들에 대한 집단해고를 즉각 철회하라”고 밝혔다.
민노총 울산본부는 “동강병원 영양실을 운영하는 동원홈푸드는 지난해 말 계약 만료를 앞두고 조리원 21명에게 해고를 통보했다”며 “동강병원 영양실은 지난 1994년부터 외주 운영돼 왔는데 그동안 수많은 업체가 교체됐지만 조리원들을 고용 승계해 왔다”고 주장했다.
이어 “뚜렷한 설명도 합당한 이유도 없이 엄동설한에 조리원들을 거리로 내몰았다”며 “조리원들이 노조를 설립하고 직장 내 갑질에 맞서려고 하자 집단해고를 자행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취약한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집단 해고하는 행위는 지탄받아야 한다”며 “동강병원과 동원홈푸드는 불법 부당노동행위를 중단하고 조리원 21명을 즉각 고용승계하라”고 촉구했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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