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L 주역들 홍명보號 탑승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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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L 주역들 홍명보號 탑승 완료
  • 정세홍
  • 승인 2021.01.11 21: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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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전체 선수단 상견례
“책임·태도·행복” 주문
신임 코치진 구성도 완료
내일부터 통영 전지훈련
▲ 홍명보 울산 현대 감독이 11일 울산 북구 강동축구장에서 열린 팀 훈련에서 선수들을 지도하고 있다. 연합뉴스

아시아 챔피언 프로축구 울산 현대의 지휘봉을 잡은 홍명보 감독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우승 주역들과 만나 ‘책임·태도·행복’이라는 세 가지 메시지를 던졌다. 또 홍명보호는 코치진 구성도 완료해 내달 클럽월드컵을 시작으로 하는 새 시즌 담금질에 본격 돌입했다.

홍 감독은 11일 울산 구단 클럽하우스에서 지난해 ACL 우승 멤버들을 포함한 전체 선수단과 상견례를 갖고 새 시즌 준비에 돌입했다.

▲ 올 시즌 홍명보 감독을 보좌할 울산현대 신임 코치진. 로페즈

지난해 말 울산과 4년 동행을 끝낸 김도훈 전 감독의 후임으로 울산 사령탑에 오른 홍 감독은 지난 7일 온라인으로 취임 기자회견을 하고 첫 훈련을 이끌었다. 다만 당시 첫 훈련에 ACL에 출전한 선수들은 나타나지 않았다. 8년만에 ACL 우승을 일군 선수들은 자가격리 후 추가 휴식을 부여받았다. 이 때문에 홍 감독과 ACL 출전 선수들의 만남은 이날 처음 이뤄졌다. 이청용과 고명진, 홍철, 이동경 등 부상으로 재활중인 선수들도 상견례 자리는 함께했다.

홍 감독은 이날 15분간의 짧은 첫 만남에서 선수들에 책임과 태도, 행복이라는 세 가지를 주문했다.

홍 감독은 “프로 선수로서 당연히 스스로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며 “또 가장 중요한 것은 태도다. 감독인 나를 대하는 태도가 아니라 축구에 대한 태도, 울산 현대 구단에 대한 태도, 선·후배와 서로에 대한 태도를 이야기했다”고 밝혔다.

이어 “마지막으로 행복 축구를 하자고 했다”며 “경기에서는 이길 때도, 질 때도 있다. 하지만 여기서 함께 하는 동안만큼은 모두가 행복했으면 좋겠다. 은퇴하고 나서도 기억에 남을 시간, 좋은 추억을 함께 쌓자고 얘기했다”고 말했다.

▲ 올 시즌 홍명보 감독을 보좌할 울산현대 신임 코치진. 로페즈, 이세준, 조광수, 김상록, 양지원, 이순석(왼쪽부터) 코치. 스페인과 일본에서 수석코치와 기술코치 등을 역임한 로페즈 코치는 현재 국내에 들어와 자가 격리 중이다. 울산현대 제공

내달 1일부터 카타르에서 열리는 FIFA 클럽월드컵에 참가하는 울산은 오는 13일부터 경남 통영으로 이동해 전지훈련에 돌입한다.

한편 이날 울산은 홍명보 감독과 함께 올 시즌 선수단을 이끌 코치진 구성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홍 감독 체제의 신임 코치진으로는 로페즈, 김상록, 조광수, 양지원 골키퍼코치, 이세준 피지컬코치, 이순석 분석관이 선임됐다.

스페인과 일본에서 수석코치, 기술코치 등을 역임한 로페즈 코치는 수준 높은 데이터베이스 활용 능력을 바탕으로 선수 개인별 특성에 맞는 맞춤형 전술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시즌까지 전북현대의 스카우터로 활동한 김상록 코치는 이번 시즌 울산 현대와 새롭게 인연을 맺게 됐다.

새롭게 합류한 양지원 골키퍼 코치는 지난 1998~2002년까지 울산 현대에서 선수생활을 했으며 경남FC, 안산 그리너스에서 지도자 생활을 거친 뒤 19년만의 울산 복귀다.

지난 시즌 제주 유나이티드 승격에 일조한 조광수 코치도 합류했다. 조광수 코치는 런던올림픽부터 항저우 그린타운까지 홍명보 감독과 함께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홍명보 감독을 보필할 예정이다. 중국 상하이 선화와 상주 상무에서 오랜 기간 활약한 이세준 피지컬 코치와 U-23 대표팀 전력분석관, 성남FC를 거친 이순석 분석관도 새롭게 팀에 합류했다.     정세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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