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추위 속 과채류 가격 ‘껑충’
쇠고기 등 축·수산물도 오름세
휘발유 한달만에 ℓ당 100원↑
전기·수도·가스비는 떨어져
쇠고기 등 축·수산물도 오름세
휘발유 한달만에 ℓ당 100원↑
전기·수도·가스비는 떨어져

11일 농산물유통정보(KAMIS)에 따르면 이날 기준 울산 신정시장의 쌀 20㎏(상품) 소매가격은 6만2000원이다. 이는 평년가격인 4만8333원과 비교해서 무려 28.2%나 오른 것이다. 대형유통업체의 쌀(20㎏·상품) 가격은 5만8900원으로 전통시장보다 비교적 저렴했으나, 이 또한 평년(4만6200원)과 비교해 27.4% 올랐다.
울산의 농축수산물 주요 등락품목을 보면 전년동월 대비 사과(45.5%), 고춧가루(39.5%), 국산 쇠고기(13.0%), 돼지고기(11.7%) 등이 주로 많이 올랐다. 여기다 최근 날씨가 추워지면서 채소류 가격이 급등, 전월과 비교해 딸기의 가격이 129.4% 오르는 등 오이(36.4%), 감(24.1%) 등의 가격도 큰폭으로 상승했다.
지난달 울산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0.4%에 그치며 안정적인 수준을 보이고 있지만. 식생활과 밀접한 농축수산물은 11.6%나 급등했다.
특히 울산의 농축수산물 가격은 지난 8월(11.4%)부터 5개월 연속 10%대 이상의 상승률을 기록중이다. 지난달 농산물값은 14.8%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으며, 이어 축산물(8.6%), 수산물(7.5%) 등도 크게 뛰었다.
쌀값도 전년대비 11.5%나 뛰었다.
이 기간 울산의 공업제품(-0.7%), 전기·수도·가스(-4.9%), 서비스(-0.2%) 등 대부분의 품목은 하락했으나, 국민이 체감하는 물가 수준은 이 보다 높게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유가 상승세도 서민경제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한국석유공사 유가 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올해 1월 첫째주 울산 주유소 휘발유 평균가격은 전주보다 23원 오른 ℓ당 1427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한달 전인 지난 12월 둘째주 1327원과 비교하면 한달 만에 100원이나 오르며 7.5%의 상승률 보였다.
국내 휘발유 가격은 국제유가 상승과 함께 지난해 11월 말부터 오르기 시작했으며, 최근 한달간 전국 휘발유 판매 가격은 7.2%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우사기자 woos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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