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외국인직접투자 신고 줄어도 실제 투자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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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외국인직접투자 신고 줄어도 실제 투자 늘어
  • 김창식
  • 승인 2021.01.12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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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년 외국인직접투자 동향
▲ 지난 2019년 울산시청에서 열린 울산 부유식 해상풍력단지 조성을 위한 민간투자사와 울산시의 업무협약(MOU) 체결식. 경상일보 자료사진

전년比 368%↓ 1억7500만달러 신고
도착 기준 투자사업 정상적인 진행
4억9100만달러…전년比 38% 증가
신재생에너지 사업 등에 투자 늘듯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지난해 울산지역에 대한 신고기준 외국인직접투자(FDI)가 격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기존 계획(진행)중인 사업에 대한 울산 도착 외국인직접투자액은 증가해 코로나 속에서도 외국인 투자사업이 정상적으로 이행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산업통상자원부가 12일 발표한 ‘2020년 외국인직접투자 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울산지역 사전 신고기준 외국인 직접투자액은 14건에 1억7500만달러로 전년 대비 368%(6억4500만달러) 격감했다. 2019년 신고기준 외국인직접투자는 13건에 8억2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울산 역시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한 외국인 직접투자 위축 사태를 비껴가지 못했다.

울산지역 사전 신고기준 외국인직접투자(2010년 이후)는 2014년(23건에 24억2300만달러) 최고점을 찍은 후 점진적인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다.

 

울산의 외국인직접투자는 △2015년 22건 9억7600만달러 △2016년 9건 2억7300만달러로 격감했다. 2017년 13건 4억1700만달러에서 2018년 15억6900만달러로 강하게 반등하는듯 했으나 2019년 13건 8억2000만달러, 지난해에는 2억달러 이하로 추락했다.

이로써 울산지역 1962년 공업도시 출범이후 지난해까지 외국인직접투자 신고액은 총 533건에 113억7700만달러 규모로 집계됐다.

반면, 실제 울산 도착 기준 외국인직접투자는 전년보다 증가해 코로나 팬데믹 사태 속에서도 울산 투자사업이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울산 도착기준 외국인직접투자액은 전년보다 38.3%(1억3600만달러) 증가한 9건에 4억9100만달러를 기록했다. 2019년 도착기준 외국인 투자액은 11건에 3억5500만원이다.

도착금액 기준 울산의 외국인직접투자액(2010년 이후)은 2015년(19건 28억5400만달러) 고점을 찍은 이후 △2017년 12건 4억5600만달러 △2018년 6억2300만달러 △2019년 11건 3억5300만달러 △2020년 4억9100만달러로 4억~5억달러를 오르내리고 있다.

울산시 관계자는 “코로나 사태 속에서 타 지자체들은 사전 투자를 신고한 뒤에도 사업을 홀딩해 도착하지 않는 곳이 많지만, 울산의 도착기준 외국인 투자액은 증가해 사업은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울산의 역점사업인 부유식해상풍력단지 조성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이 단계적으로 추진되면 외국인직접투자 신고 및 자금투자는 더 늘어날 것이라고 시 관계자는 말했다.

울산지역은 1962년 공업도시 출범이후 지난해까지 총 216건에 84억4500만달러의 외국인직접투자액이 도착했다.

한편 지난해 한국에 대한 신고기준 외국인직접투자(FDI)는 207억5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11.1% 감소했다. FDI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2018년 이후 2년 연속 감소세다.

지난해 FDI는 인공지능(AI), 빅데이터, 클라우드, 친환경차, 바이오 등 4차 산업혁명과 관련한 신산업 분야 투자가 증가한 것이 특징이다.

실제 투자 도착 기준으로는 17.0% 줄어든 110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김창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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