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개발구역 지정·계획 수립
스마트 자족도시 조성 본격화
KTX울산역 인근에 주거·산업·교육 등 기능을 포괄한 스마트 자족 도시를 조성하는 KTX역세권 복합특화단지 개발 사업이 본격화된다. 구역 지정이 완료된 가운데, 시는 나머지 행정 절차를 마무리하고 연내 착공한다는 계획이다.스마트 자족도시 조성 본격화
시는 ‘울산 KTX역세권 복합특화단지 도시개발구역 지정 및 개발 계획 수립’을 고시했다고 21일 밝혔다.
시는 서부권 신도심 성장 거점 육성과 지속 가능한 일자리 창출을 위해 사업을 추진 중이다. KTX역세권 배후에 구역면적 153만㎡, 수용인구 약 1만1000가구 규모의 산업, 연구, 교육, 정주 기능이 융합된 스마트 자족 신도시를 건설하는 울산형 뉴딜사업이다.
시는 울산도시공사와 울주군, 한화도시개발과 오는 2월 특수목적법인(SPC) 설립을 마무리한 뒤 각종 행정절차를 거쳐 오는 11월 실시계획인가 고시, 12월 착공한 뒤 2025년 준공할 계획이다.
복합특화단지에는 컨벤션과 관광·문화 중심의 마이스산업, 도시첨단산업, 연구시설, 주택·교육·공공시설 등이 들어선다. 특히 전체 면적의 약 28%를 첨단산업단지로 지정해 미래 성장 동력이 될 특화산업을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시는 조성원가의 약 60% 수준으로 산업용지를 공급해 연구개발, 에너지, 미래차, 바이오게놈을 주축으로 한 생명공학(BT) 등 신성장산업 관련 기관 및 기업을 유치할 예정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제2전시컨벤션센터 건립, UNIST와 연계한 바이오헬스 산업과 수소 등 에너지산업 육성, 교육·문화가 어우러진 테마형 공원을 중심으로 한 고품격 주거환경 조성 등이 개발 계획에 반영됐다”며 “인근의 경제자유구역, 강소연구개발특구, 규제자유특구 등과 연계해 ‘영남권 그랜드 메가시티’의 중심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춘봉기자 bong@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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