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규제지역 중·남구 강세…북구 ‘초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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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규제지역 중·남구 강세…북구 ‘초강세’
  • 이우사 기자
  • 승인 2021.01.21 21: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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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원, 주간 아파트 동향
▲ 울산 남구지역 아파트단지 전경 사진.

비규제지역인 북구 풍선효과로
1월 주간 0.5~0.6% 안팎 올라
지역 가장 높은 상승률 보였고
염포·산하 0.46% 상승해 최고
부동산 조정대상지역 규제에도
중·남구 아파트값 상승세 유지


지난해 울산 중·남구가 부동산 조정대상지역(규제지역)으로 지정된 이후 비규제지역인 북구지역 아파트에 상승세가 유입되는 풍선효과가 뚜렷이 관측되고 있다. 울산 전체 아파트값의 상승폭은 지속적으로 둔화되고 있지만 중·남구의 강세가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

21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 동향에 따르면 1월 셋째주(18일 기준) 울산의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0.36%로, 전주(0.38%)대비 0.02%p 하락했다. 울산의 아파트값 상승률은 최근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으나, 현재 5대 광역시의 상승률 0.33%와 비슷한 수준으로 조정됐다.

 

울산의 아파트값 상승률은 지난해 조정대상지역 지정(12월18일) 이후부터 상승폭이 축소되고 있다. 조정대상지역 지정 이전(11월 넷째주~12월 둘째주) 월간 기준 울산의 아파트값 상승률은 3.0%를 기록했으나, 12월 넷째주(28일 기준)부터 최근 한달간의 누적 상승률은 1.82%로 1.18%p 하락했다. 특히 지역 내에서 비규제지역인 북구가 풍선효과로 인해 지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1월 셋째주 기준 구·군별 아파트값 상승률을 보면 북구가 정주여건이 양호한 염포·산하동 위주로 0.46% 가장 많이 올랐다. 북구의 경우 중·남구가 규제지역으로 묶이고 난 이후 지난해 12월 셋째주(21일 기준)부터 그간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던 남구를 앞질렀다.

이 기간 남구의 상승률은 1.13%에서 0.63%로 절반 가량 축소됐지만, 북구는 0.73%에서 0.72%로 거의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이후에도 주간 기준 12월 넷째주 0.72%, 1월 첫째주 0.63%, 둘째주 0.49% 등의 상승률을 기록하며 지역에서 가장 높은 오름폭을 보였다.

이에 북구지역 대규모 아파트 단지의 매물들은 최근 실거래가보다 1억원 높은 호가를 보이고 있다. 북구 울산송정 한양수자인 84㎡의 경우 지난해 11월 6억7000만원이 최고 거래가격이었다. 하지만 현재 매물을 보면 최소 7억원에서 최고 7억4000만원의 매도호가를 기록중이다.

울산부동산협회 관계자는 “지난해 울산의 집값을 끌어올렸던 외부 투자자들이 많이 빠졌음에도 일부는 올 초까지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며 “남구의 경우 이제 상승여지가 제한되지만, 북구의 인기 아파트 단지에 대해서는 아직 더 오를 것이라는 기대심리가 반영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군별 상승률을 보면 북구에 이어 중구(0.42%), 남구(0.33%), 울주군(0.32%), 동구(0.20%) 등의 순이었다. 비록 상승폭이 축소됐으나 규제지역인 중·남구의 아파트값 상승세가 유지되고 있는 것이다.

한편 1월 셋째주 울산 아파트 전세가격 변동률은 0.40%로, 전주(0.43%)대비 0.03%p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셋값 또한 한달 전인 지난해 12월 둘째주(0.80%)와 비교하면 상승률이 절반 수준으로 축소됐다.

이우사기자 woos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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