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장 보선 본선행 티켓 잡기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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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장 보선 본선행 티켓 잡기 본격화
  • 김두수 기자
  • 승인 2021.01.21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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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박영선·우상호 양자구도

여론조사선 박영선 10%p 앞서

국민의힘 예비경선 등록 마감

안철수는 단일화 속도 조절중
▲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의원,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왼쪽부터)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와 관련, 여야 정당 자체 대진표가 윤곽을 드러낸 가운데 자당 또는 진영별 경쟁구도가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1차로 ‘본선 대진 티켓’을 잡기위해 사실상 사활전에 돌입, 상황에 따라선 네거티브 감정대립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를 향한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우상호 의원의 경쟁이 본격화됐다.

박 전 장관은 21일 페이스북에 “오늘 하루 각 잡고 생각이라는 것을 깊이 해보렵니다. 어젯밤 12시까지 중기부 공무원이었고, 오늘부터 모드전환을 위한 성찰에 들어간다”고 적었다.

다음주로 예상되는 공식 출마 선언을 앞두고 ‘메시지 구상’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우 의원은 국회에서 취재진과 만나 “불확실성이 제거돼 기쁘다. 박영선·우상호 정도면 시대정신을 반영하고 우리 당의 정체성을 드러내는 데 중심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앵커 출신으로 여권의 대표적인 여성 정치인인 박 전 장관이 대중적 인지도에서, ‘86세대’의 대표 주자인 우 의원은 조직력에서 각각 우위를 보인다고 평가받는다.

이에 따라 박 전 장관은 후보 등록 전까지 의원들과의 접촉면을 늘리며 조직을 강화하며 경선을 준비할 전망이다.

우 의원은 이날까지 6번째 정책 발표를 하며 ‘우상호 브랜드’를 알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

당 관계자는 “우 의원은 민주화 운동의 상징적 인물이고 당내 조직적 기반이 탄탄하다”며 “박 전 장관은 워낙 많이 알려져 있고 장관까지 지내며 성과도 냈다는 장점을 가졌다”고 말했다.

관건은 우 의원이 얼마나 지지율을 끌어올리느냐에 달렸다는 평가가 많다.

지난 5일 발표된 윈지코리아컨설팅 조사(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3.1%p,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서 범여권 후보 중 박 전 장관 적합도는 18.5%, 우 의원은 8.5%였다.

보수야권인 국민의힘은 이날 재보선 예비경선 후보 등록을 마감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의 초반 단일화 논의가 불발된 가운데 자체 경선 진행을 본격화한다.

안 대표가 외부 인사도 참여하는 이른바 ‘원샷경선’에 대한 기대를 버리지 않고 있지만, 국민의힘은 일단 자력 흥행에 무게를 싣는 분위기다.

하지만 연일 신속한 야권 단일화를 요구했던 안 대표는 국민의힘의 차가운 반응에 속도를 조절하는 분위기다.

단일화 실무논의 대표를 이날까지 선임하겠다고 밝혔다가 “국민의힘을 너무 자극할 필요 없다”는 측근들의 조언을 받아들여 일정을 늦추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의당 핵심 관계자는 “국민의힘 의원들과 물밑에서 소통하면서 단일화에 대한 공감대를 만들어가고 있다”고 했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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