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항 ‘수소특화 항만’ 선점 행보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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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항 ‘수소특화 항만’ 선점 행보 속도
  • 이형중 기자
  • 승인 2021.01.24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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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수소화물 처리 위해

북신항 내 전용부두 추진

장생포 선박 수소충전소 등

항만 수소인프라 대폭 확충
▲ 울산항 / 자료사진
5만t급 1선석, 2만t급 1선석 등 울산항 ‘수소(수입)부두’ 건설사업이 보다 구체화 되면서 항만 내 수소 생태계가 대폭 활성화될 전망이다.

수소부두에다 장생포 ‘선박전용 수소충전소’, 항만 내 ‘수소기반 다목적 육상전원공급장치(AMP)’까지 인프라가 확대되면 울산항이 수소항만을 선점하는데도 상당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24일 울산항만공사(UPA)에 따르면 UPA는 울산신항컨테이너터미널과 인접해 있는 북신항 개발구역에 2개 선석 규모로 수소부두를 개발할 계획이다. 규모는 5만t급 1선석, 2만t급 1선석이다. 이를 위해 UPA는 조만간 수소부두 개발을 위한 타당성 조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타당성이 확보되면 사업시기 등을 결정하게 된다. 현재 이들 2개 선석과 바로 마주한 곳에 액체부두 1선석 개발이 시작된 만큼 이 부두 운영과 맞물려 수소부두 개발 방향이 정해질 것이란 관측이다.

또 UPA는 울산지방해양수산청과 비관리청항만공사 부분에 대해 협의에 나설 계획이다. UPA는 앞으로 수소산업 활성화 가능성이 높은 만큼 해외 수입 수소시장을 겨냥해 이같은 수입 수소화물을 처리하기 위한 전용 수소부두를 조성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수소사업 추진과 관련, UPA는 최근 세계 수소산업 선도를 목적으로 출범한 수소융합얼라이언스 추진단에 회원사 가입 절차를 밟고, 수소산업 주요 이슈 등을 점검하는 등 행정적 지원체계도 강화하고 있다.

항만 내 수소 인프라도 대폭 확충된다. 오는 3월께 장생포 소형선부두에 선박 전용 수소충전소가 구축될 전망이다. 울산항을 통해 육상과 선박용 수소충전소를 동시에 구축하게 되면 수소선박 실증사업은 물론 수소선박 관련 산업스펙트럼 확장도 기대된다. 여기다 UPA와 현대중공업그룹이 협력해 구축을 추진중인 수소기반 다목적 육상전원공급장치도 항만 내 수소생태계 확장에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항만 관계자는 “해외 수입수소는 또 다른 블루오션이 될 수 있는 만큼 선제적으로 관련산업을 육성하고 선도하는데 수소부두 축조 등이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형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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