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판매량 감소세 불구
미국시장 4년만에 8%대 회복
유럽 점유율도 첫 7%대 기록
미국시장 4년만에 8%대 회복
유럽 점유율도 첫 7%대 기록

2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의 지난해 글로벌 판매 대수는 635만851대로 전년대비 11.8% 감소했다. 다만 현대차그룹 글로벌경영연구소가 추정한 지난해 글로벌 자동차 산업수요(7264만대)는 전년대비 16% 감소해 현대차와 기아의 감소 폭보다 크다.
실제로 지역별 자동차협회의 작년 신차 판매(신규등록)를 집계한 결과 현대차·기아는 특히 인도에서 전년 대비 1.6% 증가한 56만4147대를 판매, 해외 주요 시장 중 유일하게 플러스 성장을 기록했다. 점유율은 종전 18.8%에서 23.1%로 4.3%p 올랐다.
미국 시장에서는 2016년(8.1%) 이후 4년 만에 8%대의 점유율을 회복했다. 현대차·기아는 작년 미국시장에서 전년대비 7.6% 감소한 122만4758대를 판매했다.
지난해 미국 자동차 시장 규모는 14.4% 감소했다.
GM과 포드, 도요타 등 미국 시장에서 연간 50만대 이상 판매하는 주요 업체 중에서 현대차와 기아의 점유율은 8.4%로 전년 대비 0.6%p 늘었다. 이는 8.7%를 기록한 2012년 이후 8년 만에 최대치다.
유럽 시장에서도 현대차·기아의 판매는 전년대비 21.0% 감소했지만, 점유율은 2019년 6.7%에서 작년 7.0%로 오히려 0.3%p 늘어났다. 현대차·기아의 유럽 시장 점유율이 7%를 넘은 것은 유럽 진출 이래 처음이다.
국내 시장에서는 그랜저와 쏘렌토가 역대 최다 판매를 기록하며 전체 판매량도 전년 대비 6.2% 늘어났다. 이에 현대차와 기아의 내수 시장 점유율은 전년 대비 0.02%p 늘어난 70.0%를 기록했다.
다만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중국에서는 여전히 고전을 면치 못했다. 러시아 시장에서는 점유율이 종전 23.1%에서 22.9%로 0.2%p 하락했다.
현대차·기아는 올해 글로벌 자동차 시장 수요 회복세를 바탕으로 전 세계 시장에서 708만2000대(현대차 416만대, 기아 292만2000대)를 판매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는 작년 판매 실적대비 11.5% 증가한 수준이다. 이형중기자 leehj@ksilbo.co.kr일부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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