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카캐리어 파업 끝…운송료 11%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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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카캐리어 파업 끝…운송료 11% 인상
  • 차형석 기자
  • 승인 2019.11.03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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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물류회사 3곳과 합의

운송료 인상을 놓고 열흘 넘게 이어졌던 울산 카캐리어(차량 수송차) 파업이 사측과 합의로 마무리됐다.

3일 지역 노동계에 따르면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 울산지부 카캐리어분회는 최근 물류회사 3곳과 운송료 인상 등에 합의했다.

합의 내용은 운송료 11% 인상, 하차 지연 방지를 위한 하차장 마련, 하루 하차 지연 시 숙박비와 식대 보장, 배차 현황 공개 등이다.

카캐리어분회 조합원들은 카캐리어를 소유하고 물류회사 측과 계약을 맺어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등에서 생산된 신차를 이송해왔다.

조합원들은 앞서 운송료 30% 인상, 출고장 사정으로 인한 하차 지연 시 대기료 지급 등을 요구하며 지난달 21일부터 파업을 벌여왔다.

노조는 최근 10년간 운송료가 제자리고, 사측 사정으로 대기 시간이 길어질 때도 합당한 보상을 받지 못했다고 주장해왔다.

사측은 경영 환경 악화 등으로 노조가 원하는 운송료 인상이 쉽지 않다는 입장을 보여 갈등을 빚어왔다.

이에 조합원들은 파업 기간 카캐리어 90여대를 동원해 현대차 울산공장과 연결된 아산로 1개 차로를 수시로 막고, 대체 차량을 투입하려는 사측과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차형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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